[상해&항주여행] 예담

2018.03.04 13:16


힘들고. 지친 일들

꽃다운 친구들에서 지난 13일 날 중국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우리가 갈 곳은 상해와 항주.

우리들은 비행기를 두 시간 가량 타고 , 공항에 도착하였다. 푸동 공항은 우리나라와 분위기가 비슷했으며, 깨끗한 편이였던 것 같다. 우리는 숙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게 되었다.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사람이 엄청 많았고, 복잡하기도 했다. 처음 지하철을 탔을 때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오래 타다보니 몸이 지치고 얼른 숙소에 가고 싶은 생각 밖에는 나질 않았다. 중국 사람들은 예절을 중요시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지하철을 탈 때도, 아님 교통질서나 배려가 없고 무엇이든지 자기 갈길 가는 마이웨이인 식이다. 그래서 사람들에 더 지쳤던 것 같고, 숙소로 가는 길은 더 고되었던 것 같다. 하필이면 그날 저녁에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 했고 나는 우산이 캐리어에 있는 줄 착각하고, 예지 샘과 함께 우산을 같이 쓰고 이동했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다 배낭을 메고 왔지만, 나는 캐리어를 끌고 온 탓에 캐리어에 신경을 쓰느라 비를 더 많이 맞게 되었다. 그래서 신발에 물이 차고, 온 몸이 다 젖어서 너무 축축했다. 그 고생길을 뚫고 숙소에 드디어 도착. 숙소에 외부는 되게 깔끔한 듯 하 였 지만 내부는 나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습기가 너무 심해서 숨을 잘 못 쉴 것 같았다. 신발을 벗어보니 물이 꽉 차 있었고 습기가 너무 많다 보니 말릴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이 닥쳐왔다. 나는 그 뒤로 상해임시정부에 갈 때도, 어디를 갈 때나 신발은 젖은 상태였고, 너무 찝찝해서 중국 여행을 완전히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중국에서의 충격의 음식..

힘들었던 나의 신발 얘기 뒤로 힘든 게 더 있다. 그것이 무엇 이였냐 하면 바로 중국의 음식 이였다. 우리는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 몇 분 뒤에 음식점으로 직행 했다. 우리는 음식점에서 두부음식과 뭐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음식들이 나왔던 것 같다. 나는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왔고, 용기를 내서 몇 입 먹어보니 막 맛 없진 않았는데 그냥 내 취향 이 아니   였 다. 게다가 그날 비까지 오고 신발이 젖어서 더 짜증이 나서 입맛이 더 없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날 따라주지 않는 몸이 너무 싫었고, 일부러 아이들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땡 강을 쓴 것 같아서 미안함이 밀려온다. 그 다음날 화요일에는 신천지라는 곳을 갔는데 임시 정부를 가려고 간 것 이였다. 그 때 임시정부는 점심시간 이였고, 우리는 신천지를 둘러보고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신천지의 풍경은 유럽 분위기가 나고, 참 단아한 풍경이라 예뻤던 것 같다. 풍경을 둘러 본 뒤, 우리는 고급 진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거기에서는 이상한 땅콩 국수, 생선 대가리, 이상한 야채들 그런 것이 나왔는데, 웩 최악이다. 정말 당최 사람 입맛에는 맞지 않아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거의 굶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먹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그리고 음식은 쭉 못 먹었다. 디즈니에서도, 목요일 날 어느 건물 안에서도 .. 음식은 잘 먹지 못해 속상한 나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중국에서의 좋았던 기억

중국에서의 안 좋은 기억만 있었던 건 아니니깐 좋았던 얘기를 하고 싶다. 먼저 중국에서 가장 좋았던 상황은 그 습한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릴 때 그 기분 뭔가 이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걸 해낸 기분이랄까? 내가 대견스럽고 뿌듯하기도 했다. 그리고 비록 습한 침대 이였지만 샤워를 하고 눕는 기분은 너무 짜릿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기분이 좋았던 기억은 항주 호텔에서 그 비 오는 날 힘든 몸을 그 좋은 호텔에서 지냈다는 게 너무 좋았고, 그 깨끗한 화장실에서 씻는 그 쾌감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날 밤이 마지막 밤이었는데 이 밤에 나는 아이들을 우리 방으로 끌어 모으고 많은 수다 들을 나누며, 또 마피아라는 공동체 게임을 했던 사소한 놀이와 대화들이 나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진 것 같았다. 뭐 여행이 즐겁지 않았다는 건 아니고, 이 아이들과 얘기하고 수다 떠는 이 시간이 나에겐 조금 더 특별하다는 얘기이다.

 

마지막 출국 길

드디어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중국에서의 5 6.. 짧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지내보니 나에게는 짧게 느껴진 것 같다. 내가 여행기를 자세하게 오늘은 어디를 갔고, 어제는 어디를 갔다 왔고 이런 거는 자세히 쓰진 않았지만 나에겐 이 여행이 큰 배움의 길을 열거라 믿고 있다. 중국에서 보는 우리의 한국 역사 임시정부를 다녀오고 참 우리나라 독립 운동가들은 이 나라를 왜 목숨을 걸 정도로 아꼈는지는 아직까진 이해가 가진 않지만, 이 용기가 나에게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 주었고, 나도 이렇게 남을 위하여 희생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 됐다. 나라마다 문화 차이는 다르지만 사람 사는 것은 다 같은 법이다. 중국에서 그런 걸 많이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감정, 그리고 소중한 친구, 사소한 대화까지 만약, 나는 꽃친이 끝난다면 무슨 사람이 되어 있을 지가 가장 궁금하다. 나는 사실 두렵기도 하다. 꽃친 아이들과 다시는 못 보게 될까봐. 나와 각자의 아이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갈 것이고, 나도 각자의 삶을 살 것인데 이 아이들과 멀어지면 많이 힘들 것 같다. 사람 정이라는 게 무섭다.. 나를 위로해준 건 이 아이들 뿐이고 나의 부모님뿐이다. 나는 꽃친 에서 많은 걸 느낀다. 결론은 꽃친하길 잘했다.


아니 이런 신박한 메뉴가


"나 진짜 죽을 뻔 했다고오~"


'말은 안 통하지만 내가 원하는 버블티를 잘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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