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꽃다운친구들 1기 모집 관심가족 설명회를 취재해 주셨던 EBS뉴스 팀에서 다시 한 번 꽃다운친구들을 찾아주셨습니다!

아버지 직장 때문에 미국으로 가게 된 희연이와 희연이 엄마가 잠시 한국에 들어오신 틈을 타서 1기 가족모임을 가졌는데, 그 현장에 오셔서 1기 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아가셨다지요!

꽃친 뿐만 아니라 경기도 꿈이룸학교, 오디세이학교도 다시 한 번 소개되었답니다. 


아직은 작은 운동이지만, 청소년들이 삶 속에 잠시 쉼표를 찍고 가려는 시도들을 주목해주시고 방송과 지면을 통해 소개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EBS 저녁뉴스] 

이제 중·고등학생들의 짧은 여름방학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만약 방학이 한 달이 아닌 1년이라면 어떨까요? 그렇게 쉬어도 괜찮은 걸까요? 아이들에게 1년간의 특별한 방학을 선물한 '꽃다운 친구들'의 부모 모임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시죠.

 

[리포트]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 모인 부모들은 작년, 쉽지 않은 결심을 했습니다.   

중학교를 막 졸업한 자녀에게 조금 긴 방학을 선물하자.    

그리고 함께 하자.

     

그렇게 열한 가족이 모였고, 1년 간의 방학-꽃다운 친구들의 특별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1년 미룬 아이들은 마음껏 쉬며 학교 밖의 세상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신재경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중학교 다니면서 3년 내내 학교생활을 너무 힘들어했어요. 거부감, 반발감에 무기력함,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이래서 평생 중에 네가 1년을 쉬어보는 것도 괜찮다.”

     

친구가 생긴 건 아이들만이 아니었죠.

     

인터뷰: 김승원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단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에서 모이게 되었을 땐 그게 그렇게 큰 관심은 아니었는데 여기에선 그게 굉장히 좋은 영향력을 서로 주고받는구나, 사고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아이도 1년이 지나고 나서야 그런 영향을 받나 보다.”

     

인터뷰: 이미경·이용훈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눈으로 보는 아이와 다른 부모님들이 보는 아이는 다르거든요? 못 봤던 것을 다른 분들을 통해 듣기도 하고.”

     

어른들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비로소 '내일'을 생각하게 된 아이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이용훈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혹시 지금 아이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아세요?”

“심리학 쪽. 작년에 꽃친 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 만나고 하니까 심리학이 굉장히 재밌고 사람을 더 알고 싶고 이랬던 것 같아요. 지우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되게 많거든요.”

     

인터뷰: 신재경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아이가 작년에 꽃친에서 외국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공항에 내렸는데 그 공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학교를 선택하기를 서울관광고등학교를 선택했고요. 그 안에서 자기가 가고자 하는 일이 있으니까 굉장히 열심히.”

     

1년간의 방학을 통해 경쟁에 지친 아이들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본 어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아이와 부모들이 꽃다운 친구들과 함께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인터뷰: 이수진 / 꽃다운 친구들 공동대표

“조금 더 많은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쉼을 선택하겠다 했을 때 접근하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박상진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 시간조차 제대로 낼 수 없을 정도로 부모와 자식이 같이 분리되어 있는 안타까운 교육 현실을 가정을 회복하고 부모 자녀의 관계를 회복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만 보며 달려가는 아이들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황병구 / 꽃다운 친구들 공동대표 

“사실은 아이들이 방과 후를 방과 후답게 누리고, 주말과 휴일을 주말과 휴일답게 누리고 한두 달의 방학을 방학답게 누리면 꽃다운 친구들은 사실 필요 없었다. 우리가 그 쉼들을 다 빼앗아 왔기 때문에 빚진 것을 1년 동안 갚은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쉼의 절대 시간을 방과 후, 주말, 방학을 돌려주는 게 첫 번째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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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방학, 그 후의 이야기  (0) 2017.08.11

7월 22일, 찌는 듯한 더위를 뚫고 꽃치너들이 성수동 Heyground로 부지런히 모였습니다.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바로 꽃친의 상반기 활동을 정리하며 가족들을 초대해 발표하는 날입니다. 오늘 가족모임을 끝으로 꽃친의 상반기 공식 활동은 마무리 되고 1달의 휴가를 갖습니다. 방학과 휴가를 맞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각종 여름 수련회 등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그리고 가끔 이렇게 안 모여줘야 곁에 있을 땐 몰랐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은 속셈도 있습니다(?).


발표회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1. 사진전을 합니다. 

2. 개인별 주제발표를 합니다. (덕밍아웃, 14일프로젝트, 나의 꽃친생활)

3. 비밀순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표회를 준비하느라 한동안 꽃치너들이 방학 답지 못하게 분주하고 바빴습니다. (가끔 이럴 때도 있어줘야..) 1번과 2번은 꽃치너들이 직접 열심히 준비했는데, 3번 순서는 선생님들이 철저하게 비밀리에 준비했답니다. 꽃치너들이 심히 불안해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준비까지우리 손으로!



시간이 되어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 째 순서는 지난 4주 동안 더위를 무릅쓰고 열심히 배운 사진을 보여드리는 시간입니다. 

꽃친의 사진전은 특별합니다. 그냥 걸어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꽃치너 작가님들께서 자신의 작품 앞에 서서 관객들이 오면 친히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해주시고 질문도 받아주신답니다. 유난히 겸손하신 우리 꽃치너 작가님들께서 연습 때만 해도 작품 설명 하는 것을 무지 쑥쓰러워 하셔서 쌤들은 살짝 걱정했었는데요, 실전에 돌입하니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있고 빛나는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자신이 사진을 통해 바라본 시선들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역시 실전에 강한 꽃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네요. 

제 전시의 제목은 '나의 하루'입니다. 영어로는 'A day in a life'죠.

전체적으로 제 주제인 '강박'을 표현하는 사진들인데, 둥실 뜬 구름 하나로 숨통을 틔워주고 싶었어요.


주제발표는 크게 세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꽃친이 상반기에 했던 발표 활동 중에 자신의 덕질을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덕밍아웃(덕질+커밍아웃)과 14일 동안 자신이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에 도전해서 그 과정과 결과, 변화에 대해 발표하는 14일프로젝트, 그리고 지난 6개월의 방학 시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 나의 꽃친생활이 그 세가지 테마입니다. 

주제발표는 특별히 꿈틀리인생학교에서 명 MC로 데뷔했던 예담이와, 그에 못지 않은 끼를 가진 채연이가 더블 MC로 사회를 보았습니다! 두 친구의 밝고 명랑한 진행 덕에 발표 시간이 훨씬 더 재밌게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예전에 우리끼리 발표한 덕밍아웃에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윤녕이만 대표로 '비틀즈' 덕질을 소개했습니다. 1962년에 데뷔하고 1970년에 해체한, 그러니까 벌써 해체한지도 40년이 넘은 밴드를 17살의 윤녕이가 사랑해 마지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지 않나요? 비틀즈 음악, 인물들, 비하인드 스토리 등 해박한 지식으로 비틀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준 윤녕이는 비틀즈 음악을 기타로도 연주할 줄 아는 아마추어 뮤지션이랍니다. 

이어진 순서는 하은이, 시현이, 채연이, 예담이, 서윤이의 14일 프로젝트 발표입니다. 줄넘기, 복싱하기, 피아노연습, 식단조절, 손톱 물어뜯지 않기,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도전과 그 도전을 하게 된 계기, 과정,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작지만 소중한 자기성찰들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5명 중에 성공한 사람은 시현이 한 명 밖에 없었지만, 나머지 친구들도 실패했다는 사실은 좀 쑥쓰러울지 몰라도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용기있게 발표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크고 작은 실패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거기서부터 배워나갑시다!

마지막 나의 꽃친생활은 3명의 친구들이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하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의 명 MC들이 꽃친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어떻게 지냈는지,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등을 물어보았답니다. 단답식의 대답이 많아서 꽃치너들의 방학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인터뷰에 나서준 친구들 고맙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드디어 비밀의 3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특별히 모신 또 한명의 명 MC가 있었으니, 바로 "꽃친의 우정과 사랑" 공식 멘토 심에스더 쌤입니닷. 상반기에 4번에 걸쳐 꽃치너들과 인간관계, 우정, 연애, 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유쾌상쾌하게 풀어내 주셨던 심에스더 쌤이 오늘은 MC로 변신해서 나타났습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3부는 바로, 부모님들이 꽃치너들에게 평소 쑥쓰러워 잘 하지 못했던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실 수 있는 공식적인(덜 오글거리는) 자리, "칭찬은 비행기를 타고"입니다. 이 사실이 공개되는 순간, 많은 부모님들의 눈빛에서 동공지진을 느낄 수가 있었지만 모르는 척 강행했습니다. 쑥쓰럽지만 우리 계속 칭찬하는 일을 지속하자구요~

아이들이 잠시 자리를 피한 사이, 부모님들은 6개월의 방학 동안 지켜본 모습에서 칭찬하고 싶은 것과, 오늘 발표회 자리에서 칭찬하고 싶은 것을 종이에 써서 비행기를 접었습니다. 이 비행기를 그냥 전달하면 너무 심심하죠~ 비행기가 완성된 후 꽃치너들을 무대로 모시고 에스더쌤의 신호와 함께 예쁜 칭찬비행기들을 무대 위로 날렸습니다~ 과연 이 중에서 우리 엄마아빠가 쓴 것은 어떤 것일까요?

하나씩 펼쳐셔 누구 부모님이 쓰신 건지 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많이 맞춘 친구에게는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아이들 모두 칭찬의 내용에 귀를 쫑긋 세우고 내 친구의 평소 모습에 대해, 친구 부모님의 사소한 특징들에 대해 머리를 또르르르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박장대소를 했다가, 마음이 찡해졌다가를 반복하는 사이 편지의 주인공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 찾게 되었습니다. 

시현이네 엄마 같아요! 왜냐면 얘가 평소엔 엄마랑 얘기를 잘 안했을 거 같거든요.

이건 저희 아빠가 확실해요! 맨날 본인이 잘생겼다고 하시거든요!!

칭찬할 게 너무 많아 종이가 좁으시죠?저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내 칭찬을 받아라! 얍!


이렇게 토요일 오후 3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열심히 순간순간을 즐기느라 발표회가 끝나면 한 달 동안 못 본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가족들과 함께 발표회장을 떠나는 친구들은 서로서로 한 달 동안 잘 지내라는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휴가 뒤에 만나요~ 꽃친 뽀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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