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친 후에야 비로소 마음을 풀어내는 것이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꽃다운 친구들'(이하 '꽃친')이 그랬습니다. 올 한해 '꽃친'(1기)에서 글쓰기 및 보조 교사로 일하면서 '꽃친'에서 하는 일과 마음가짐에 대해, 또 제 인생에 대해 글을 써보려 했다가 펜을 내려놓은 적이 몇차례 있었던 것이죠. 왜 그랬을까요? 현재 진행형의 과정 속에서 무언가 매듭짓고 의미를 찾는 것이 힘들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번번이 실패한 제 인생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부족했던 탓일까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1기 '꽃다운 친구들'이 12월 26일 '안녕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꽃친' 안녕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는 1년 간의 활동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마지막 모임에서 '꽃치너'(꽃친을 구성하는 11개의 보석들)와 부모님들, 선생님들이 서로 나눈 웃음과 눈물이 내려놓았던 펜을 다시 들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꽃친 활동을 제의받고 보조교사로 지원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한국의 교육 상황에서 대안적인 활동으로 의미가 있겠다. + 나에게 함께 활동할만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있으니 무리가 없겠다. + 원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즐겁게 활동할 수 있겠다. + 크지는 않지만 활동비도 있으니 용돈 벌이도 할 수 있겠다.' 지금 돌아보면 '꽃친'은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여러가지 고려사항은 부족함없이 만족스럽게 채워졌고, 고려하지 않았던 셀 수 없는 '덤'까지 얻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꽃다운 친구들' 안에서 우리 한국 교육의 대안적인 흐름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 충격 고백일지 모르겠지만, 좀더 자세히 말씀드릴테니 놀란 가슴 다독이며 들어주세요ㅎㅎ '정규 교육'이라는 거대한 물결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은 항해를 시작한 우리는 매일, 매주, 매달 무엇을 할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며 결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지금 '특별한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하루하루 불안정하지만 마지막 종착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기를 염원하면서 꽃친호가 난파하지 않도록 분주하게 뛰어다니기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경험이 기대와 상상보다 더 현실적이고, 일상에 가까웠습니다. 거기에는 땀냄새, 슬픔, 고단함, 삶에 대한 걱정들이 있었습니다. 꽃친호가 바다에 떠서 항해를 하는 동안 '특별한 무언가를 하자'는 구호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거창한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 가짐을 고쳐먹은 것은 잘한 결정이 되었습니다. '굳이 대안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있는 그대로 주어진 상황을 즐기자.' 오히려 우리의 여정에는 11개의 각기다른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있었고, 꽃친과 시간을 함께 나눈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자기 삶을 어찌 만들어 가야하나 고민 많고 분주한 오늘입니다. 올 한해 제게 주어진 감당할 수 없었던 큰 복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 게다가 아직 그 가능성이 완전히 표현되지 않았고, 잠재력을 가꾸어 얼마든지 위대한 인생으로 꽃필 수 있는 인생들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항해가 끝나고 우리가 거쳐 온 항로를 다시 돌아봤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분명히 우리가 항해하기 전에는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무명의 바닷길이었는데, 이제는 지도 위에 어엿하게 '꽃친로'라는 항해길이 새겨졌습니다. 첫 출항이라 지금은 보잘 것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많은 분들께서 그 여정에 주목해주셨습니다. 아무리 머릿속을 뒤져봐도 저에게는 꽃치너들과 여러 선생님들의 웃음소리만 가득한데, 정해진 길로 가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특별한 길로 여행을 떠나 결국에는 완주해 낸 특별한 사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대안적인 흐름'은 우리가 그렇게 되려고 애쓸 때가 아니라, 눈앞의 현재를 전심으로 살아내고 났을 때 어느새 우리 뒷편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모험이 끝나고 그 모험이 나에게, 또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일은 귀찮을 수 있지만, 더 고귀한 것을 내 인생으로 수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보다 먼저는 무사히 모험을 마친 우리 모두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저는 활동을 하는 동안 '꽃친은 어떤 존재일까, 무슨 의미를 가질까' 자주 생각해 왔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년간 꽃친을 하면서 제가 발견한 꽃친의 임무는 '한 사람이 자기 인생을 스스로 발견하고 스스로 가꿀 수 있기를 염원하고 힘 닿는대로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이 가진 본연의 색깔대로 살고 있었다면, 꽃친은 그 사람이 자신의 본연의 색을 더 명확히 발견하고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도록 하는 동력이 되고 싶었습니다. 반면에 누군가 자신의 색깔이 아닌 남이 입혀 준 색깔대로 살아왔다면, 그가 이 사실을 깨닫고 돌이켜 자기 색을 찾도록 도와주려 했습니다. 가령 평생 자신의 색이 파란색인지 모르고 빨간색으로만 살아온 사람에게 초록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다고 알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 미래에 '꽃친이 아니었다면 나는 평생 빨갛게 살아갈 뻔 했다'고 말해주기를 꽃친은 바랐습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사람들과 거기에 없었더라면..'이라고 회고해주길 꽃친은 바랐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꽃친을 하고 있는 꽃치너들에게 가졌던 가장 큰 부러움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모른 채 꽤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내는 법, 그것을 듣는 법, 그리고 그것을 포착해서 현실 속에서 가꾸는 법 모두 알지 못했습니다. 똑똑하니 의사하면 되겠다는 이야기에 당연스럽게 이과로 진학했고, 대학교 전공도 제일 그럴싸해 보이는 '전자공학'으로 선택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등 따뜻하고 배부르게 사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러다 몇가지 결정적인 계기(신체적 아픔, 충격적인 신앙 경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절망감)가 한꺼번에 몰려왔고 23살에 저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성장통을 호되게 경험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탐구와 나 자신에 대한 탐구가 이어졌고, 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고 의미를 찾기 위해 방황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발견한 '나'라는 사람은 생각을 구성하고 글로 풀어 내는 일에서 행복감과 성취감을 얻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일을 통해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가져왔던 신앙이 얼마나 허울에 가까웠는지, 오로지 나만 생각했던 이기적인 사고관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꽃친 같은 경험이 있었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일찍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겪었더라면, 고통스러운 성장통의 경험없이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 저는 꽃치너들에게 저같은 삶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가능케하는 이상한 생각, 자신도 틀릴 수 있음을 알게 하는 다양한 생각, 너무 다른 사람들을 품는 넓은 생각'을 꽃치너들이 경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함께 읽으며 글쓰기 수업을 했습니다. 우리는 아슬란과 그가 창조한 나니아, 그리고 나니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많은 이야기를 진실로 믿기로 약속했습니다. 판타지의 힘은 그것을 진실되게 믿을 때에야 우리 눈앞에 현실이 되어 펼쳐진다는 것을 꽃치너들이 알기를 바랐습니다. (사실 우리가 무언가를 믿지 않은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저는 제가 믿는 나니아를 꽃치너들도 믿기를 바랐습니다. 나니아 이야기는 새로운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근육을 키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니아를 믿는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고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우리는 글쓰기 수업동안 나니아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야기에 흠뻑 취해 웃고 떠들다보면 우리 모두가 아슬란의 품 속에서 뒹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솟아나는 수많은 질문들에 각기 다른 답변을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글로 다듬어 내는 훈련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동시에 현실의 한계도 고려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꽃치너들이 일상에 대한 일기를 쓰면서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듣기를 바랐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 표현해 낼 수 있으면 그보다 더 값진 결실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어진 특권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이리도 내밀하고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그런 점에서 엄청난 경험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뒤이어 이런 질문이 뒤따랐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특권이라면 내가 꽃치너들에게 1년동안 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훌륭한 인생의 비결을 알려주는 대단한 일이었을까? 아니면 틀린 맞춤법이나 고쳐주는 보잘 것 없는 일이었을까? 결론은 둘다 아니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수많은 질문을 꽃치너들에게 던지고 그들이 더 넓고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의 방향만 이리저리 옮겨 주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자기 내면의 소리, 하고싶은 말을 글로 표현하는 기술만큼은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자신을 글, 그림, 음악, 음식, 춤 등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도 글쓰기에 있어서 고민이 많고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저는 꽃치너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쓰고 싶었습니다. 글쓰기 수업은 저를 위한 과정이기도 했던 거지요. 마지막으로 나니아 연대기를 읽으며 더불어 읽고 더불어 상상하며 함께 글쓰는 것이 가진 '연대의 힘'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꽃다운 친구들'이라는 연대기 속에서 첫번째 꽃친으로서 함께한 '연대'기를 쓰기를 바랐고, 그 꿈은 꽃친 문집(꽃친 오디세이 : 시간이 묻고 꽃친이 답하다)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함께일 때, 더 빛난다' 그것은 꽃친의 모든 활동이 의도한 바이기도 했습니다. 정해진 방향없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마음을 크게 열수록 지천에 널린 보석들을 더 많이 얻어가기를 선생님들은 소망했습니다. 그래서 각 인생들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알록달록 총천연색 경험 속에서 귀있는 자 듣고, 눈 있는 자 보고, 마음이 있는 자는 자신을 찾도록 돕는 것이 꽃친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함'의 가치를 깨달을 때 우리는 모든 살아있는 것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람도 업신여겨도 될만큼 하찮은 존재는 없고, 어떤 경험도 전심을 다해 겪어냈다면 헛된 경험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 말이에요. 그렇게 믿고, 배우고, 성찰하고, 수용한다면 분명 멋진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지난 일년동안 '선생'이라는 직함을 달고 일했지만, 돌아보면 언제 선생이었는지 언제 학생이었는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꽃치너와 세상은 언제나 저보다 지혜롭고, 더 경이로운 존재였으며, 더 순전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겠습니다. '꽃친의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이 꽃치너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에서 '꽃치너들이 어떻게 세상과 어른들을 변화시켰는가?'로 말이지요. 1년간의 행복을 선물해 준 '꽃친'에게 감사드립니다.



박진우 | 꽃다운친구들 1기 글쓰기 지도, 나니아연대기&사회학 덕후






안녕하세요~ 꽃친입니다 ^^ 


꽃친 2기 모집을 위해 기초상담과 지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꽃친 1기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관광지 들려서 인증샷만 찍는 관광을 넘어서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역사를 흡수하는 여행다운 여행을 하고 왔다지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꽃친의 열정을 방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 


✈︎


설명회 이후 꽃친 2기에 지원을 희망하는 가족들의 기초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의를 받다보니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1년의 방학에 대해 저희 예상보다 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꽃친 운영진이 좀 더 심도있는 답변을 드려야 할 필요도 있고, 기초상담을 개별적으로 다 소화하기도 어려워서 그룹기초상담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룹기초상담은 10월 8일(토)과 15일(토) 이틀에 걸쳐서 서울 서부와 동부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룹기초상담은 정식 설명회가 아니기 때문에 강연 등이 생략되고 책 선물도 드리지 않는 대신 무료로 진행됩니다. 이 날도 꽃친 1기 청소년 중 몇 명이 함께 참여해서 1년의 방학을 실제로 경험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질문에도 답변해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더불어 그룹기초상담에 참여하신 분들에 한해서 지원서 제출일을 연장하도 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상담이나 문의 없이도 꽃친 2기에 지원하실 가족들은 기존안내 대로 10월 3일 자정까지 지원서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룹기초상담에 참여하신 분들도 지원서를 빨리 제출하실 수록 원하는 날짜에 가족상담 일정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니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준비되는대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룹 기초 상담 안내]

  • 일시 : 10월 8일(토), 15일(토) 오후 4시~5시 30분
  • 장소 : 8일 - 카페바인 홍대점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25)
             15일 - 나들목가족도서관 북카페 (서울 동대문구 대광고교 60주년기념관 1층)
  • 내용 : 꽃친에 대한 간략 설명, Q&A 중심 진행(꽃친 1기 청소년 참여)
  • 신청 : 청서 링크
  • 문의 : 070-4848-2959 / friend@kochin.kr / 이예지 간사


[지원 일정 변경 사항 안내]


1. 지원서 제출

  • 그룹기초상담이 필요하지 않은 가족 
    → 10월 3일(월) 자정 (기존 안내와 동일)

  • 지원 전 추가정보와 상담이 필요한 가족
    → 그룹기초상담에 참여한 가족에 한해 연장된 날짜에 맞춰 지원서 제출
        - 10월 8일(토) 참여가족은 10월 10일(월) 자정
        - 10월 15일(토) 참여가족은 10월 17일(월) 자정

2. 가족상담 대상가족 발표

  • 10월 3일(월) 자정 이전 제출 가족 → 10월 5일(수) 개별연락
  • 10월 3일(월) 자정 이후 제출 가족 → 제출과 기초상담 이후 개별연락

3. 가족상담

  • 10월 8일(토) ~ 10월 23일(일) (기존 안내와 동일)
    * 8일과 15일은 그룹기초상담이 있는 날이니 개별가족상담은 하기 어려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4. 최종 발표 & 조정 기간 

  • 11월 11일(금)  /  11월 14일(월) ~ 18일(금) (기존 안내와 동일)


상담을 포함하여 모집에 관련된 어떤 내용이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이메일이나 전화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꽃친 드림!



>> 그룹기초상담 신청하기 <<


>> 지원서 양식 다운받기 <<




안녕하세요? 


꽃다운친구들입니다 :) 

드디어 꽃다운친구들 2기(2017년 활동) 가족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2기 참가지원서 양식을 올려드립니다.

지원서는 아래아한글파일(hwp)과 MS워드(doc)파일 중 작성하기 편한 파일로 한 종류만 다운로드 받으셔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꽃다운친구들 참가지원서_doc.zip

  

꽃다운친구들 참가지원서_hwp.zip



위의 압축파일을 다운받으시면 그 안에 두 종류의 지원서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청소년용이고 다른 하나는 보호자용입니다. 

청소년용은 지원하는 청소년이 보호자용은 보호자 중의 한 분 혹은 두 분이 상의하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지원서에 작성하는 내용을 청소년과 보호자가 서로 비밀로 할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각자 자율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에세이 항목의 분량제한은 없습니다. 

꽃친쌤들이 지원가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도 간결하게 써주시면 제일 좋겠죠? ^^ 


다 작성하신 후에는 파일 제목에 '000'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지원하는 청소년 이름으로 바꾸어서 두 개의 파일 모두 friend@kochin.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참가지원서 제출방법]
  1. doc파일이나 hwp파일 중 한 종류 선택하여 다운로드
  2. 청소년용은 지원청소년이, 보호자용은 보호자가 작성
  3. 작성 완료 후 파일 제목의 000을 지원청소년의 이름으로 변경 (두 파일 모두)
  4. 제출방법 : friend@kochin.kr로 파일전송
  5. 기한 : ~ 10월 3일(월) 자정
  6. 문의 : friend@kochin.kr / 070-4848-2959



이후 모집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   정

내   용 

~10/3(월) 자정 

 지원서 제출 

 10/5(수) 

 1차 발표 

10/8(토)~10/23(일)

 가족 상담 

 11/11(금)

 최종 발표 

 11/14(월)~18(금)

 조정 기간


지원서 제출 기간 중에도 기초상담이 진행되오니,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꽃친 지원가족 여러분의 이야기를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0월 1일 업데이트]


1. 그룹기초상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0월 8일, 15일)

2. 이에따라 지원서 제출 일정이 연장되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지난 월요일에는 2명의 꽃치너가 살고 있는 동네로 다같이 놀러갔다 왔습니다. 


오전에는 아~티스트이신 강은이의 어머니가 작업하시는 공방에 가서 초벌구이한 컵에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넣는 활동을 했고 점심에는 지현이네 집에 가서 지현이네 어머니가 차려주신 맛난 점심을 먹었지요. 그리고는 지현이네 집에서, 근처 탁구장에서 놀다가 해산하는 하루였습니다. 

강은이 어머니의 공방은 숲속에 있는 아담한 공간이었어요. 꽃치너들 모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과정을 설명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초벌구이한 도자기는 화학성분상 아직 흙에 가깝다는 것, 흑연이 주 성분인 연필은 가마 안에 들어가면 타 없어지니 애써 지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우리가 오늘 사용할 도자기용 물감은 사실 돌을 갈아서 만든 것이라는 사실 등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았고, 초벌구이한 도자기는 깨지기 쉬우니 손잡이를 잡고 들거나 살짝만이라도 어딘가에 부딪히면 안된다는 주의사항도 전달 받았지요~

(예술작업하러 왔다가 화학까지 배워갑니다~)




종이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보고 컵 위에 연필로 스케치를 한 뒤 물감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꽃친에서의 1년" 또는 자유주제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는데요, 창작의 과정은 늘 그렇듯이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서 모두들 제일 고민이 많았어요. 한 번 그려봤다가 좀 아닌 것 같아서 지우고 옆 친구가 하는 것을 보면 내 것이 못나보여서 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런 과정 많이 겪어보셨죠? 그렇지만 예술에 정답이 어딨겠어요~ 자기가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을 내 스타일대로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게 성공이지요. 얼마나 잘 했나 못했나는 지금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이런 경험을 꽃친 안에서 몇 번 해봐서 그런지 꽃치너들은 이내 자기 컨셉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오늘 활동을 지도해주신 1일 선생님 강은이 어머니도 다른 입시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표현해내는 것을 훨씬 더 어려워한다고 해요. 내가 만든게 잘한걸까? 못한걸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까?를 너무 신경쓰다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요-


한참을 웃고 떠들며 마음 가는대로 붓 가는대로 슥슥삭삭 그리다보니 각자의 개성이 담긴 컵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유약을 뭍혀서 1200도씨 가마에서 구워내면 컵이 된다고 합니다. 어서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한참 작업을 하느라 주린 배를 움켜쥐고 지현이네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지현이 어머니께서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네요 ㅠ ㅠ 다들 너무너무 맛있다며 두 접시, 세 접시 씩 가져다 먹었는데 저게 끝이 아니라 과일에 요거트에 커피에.. 끝도 없이 먹을 것을 챙겨주셨습니다~!! 친구네 집 오니까 좋다 얘들아~


보통 꽃친 모임 날에는 종일 어딜 가거나 배우거나 빡빡하게 채워져 있기 마련인데, 요렇게 친구네 집에 가서 친구 사진도 구경하고 우리집과 비슷한건 없나 찾아보기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조만간 친구네 동네 나들이 2탄, 3탄도 추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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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강원도 여행에 이어 6월 셋째주였던 지난 주에는 강화도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꽃치너들 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종종 다녀본 친구들도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친구들도 있어요. 처음 가보는 친구들은 캠핑이란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기대가 되고, 자주 가본 친구들은 능숙하게 친구들을 도와줄 생각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D-7, D-1



  강원도 여행에서도 2일차 계획은 꽃치너들이 직접 세웠었죠? 이번 캠핑에서는 조금 더 많은 결정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2박 3일 일정 중에서 2일차 오후의 강화도 여행 일정과, 1일차와 2일차 저녁에 캠핑장 내에서 무엇을 하고 놀면 좋을지를 결정했고요, 이번에는 심지어 저녁메뉴도 정하고 캠핑에 필요한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고 분담해서 가져오는 것까지 꽃치너들이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텐트까지 직접 들고 대중교통을 타고 가자는 예지쌤의 악랄한 주문이 있었지만, 토론 끝에 텐트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부모님이 가져다 주시게 되었지요. (나중에 텐트를 직접 보고 예지쌤이 굉장히 반성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아 내가 뭘 몰랐구나.)


DAY-1


  우리의 목적지인 강화도 함허동천까지는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에서 약 2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여기에다가 파주와 오산에서 오는 꽃치너들은 서울까지 오는 시간이 추가되죠. 이 긴 여정을 대중교통으로.. 그것도 짐까지 다 메고 가는 일정이라면..? 네 맞습니다. 이번 캠핑의 컨셉은 '고생'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고생했지만 재미있었다!'가 될 수도 있고, '집 나오면 생고생이다.'가 될 수도 있죠. 야영장도 멀고, 전기도 없고, 샤워장엔 찬물 밖에 안 나옵니다. 초여름이니 모기도 많을 것이고, 심지어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굴하지 않고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같이 고생해본 경험도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과연 꽃치너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도착해서 텐트를 치는데 비가 많이 왔습니다. 어른들이라도 당황할 만한 상황이지만 꽃치너들은 정신줄을 단단히 붙잡고 함께 텐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안 치면 짐이 다 젖음... ㅠ ㅠ) 텐트를 쳐 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리드하고 몇몇 친구들은 거들고, 또 몇몇은 우산을 씌워줍니다. 텐트가 크기 때문에 다 같이 귀퉁이를 잡고 한꺼번에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둘~셋~ 으쌰. 다 칠 때까지 협동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힘든 상황이니 만큼 서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다 같이 잘해보려고 하는 일인데 손발이 안 맞으니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도 결국은 다 해낸 우리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텐트를 다 치고 나니 몰려오는 엄청난 굶주림.. 꽃치너들이 정한 메뉴는 부대찌개였습니다. 김치, 스팸, 참치(?), 오뎅, 라면.. 음 다 있군.. 엥 잠깐? 파, 마늘, 양파 같은 야채가 없다?! 먹는데 걸리적 거리기만 한다며 야채를 챙기지 않은 꽃치너들... 라면스프를 아무리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국물맛의 허전함을 통해 파, 마늘, 양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DAY-2


상쾌한 숲 속의 아침


  다음 날 아침, 일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의 아침해는 정말 빨리 뜨더군요. 새벽 4~5시부터 텐트 안이 너무 환해서 다들 일찍 일어났어요. 간단히 아침 끼니를 하고 꽃친의 친구 학교인 "꿈틀리인생학교"로 출발합니다. 


  꿈틀리인생학교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1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워가는 학교인데요, 꽃친과는 다르게 꿈틀리는 30명의 친구들이 강화도에서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하며 1년을 지냅니다. (물론 주말엔 집에 가지요.) 그리고 또 다른 친구 학교인 용인 열일곱인생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옵니다. 쌤들은 작년부터 교류를 하고 지냈지만 아이들은 오늘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라 모두들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꿈틀리 친구들이 우리를 환영하는 노래를 불러주었고, 어색함을 녹이기 위해 몇 가지 게임을 하며 얼굴과 이름을 익혔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인원수도 많고 오늘의 홈그라운드인 꿈틀리 친구들이 먼저 말도 걸고 활발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다른 친구들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게임이 끝나고 나서 조별로 나눠 앉아서 우리들의 공통점 5가지 찾기, 그리고 인생학교를 표현하는 그림 그리기를 했습니다. 조별 활동의 결과물도 중요하긴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서로 좀 더 알아가고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게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고나서 다 같이 갯벌로 향했습니다. 꿈틀리 친구들은 원래 있었던 오후 수업을 급 취소시키고 나서는 발걸음인지라 아~~주 기분이 좋은 것 같았어요. 갯벌에서 뭐하고 놀아?라고 했던 아이들도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수준에서 갯벌을 즐겼어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서 갯벌을 관찰하는 친구, 맨발로 감촉을 느껴보는 친구, 갯벌로 전신 마사지를 하는 친구 등등. 더러워진 옷이야 빨면 되고 얼굴도 닦으면 되니 지금 이 순간을 맘껏 즐기자!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캠핑의 하이라이트인 바베큐를 흡입하고 저녁에는 은율이 언니가 준비한 서로의 얼굴 그려주기 순서를 진행했습니다. 잘 그려도 재밌고, 못 그려도 재밌었어요. 서로에게 굉장히 미안해하는 친구들이 속출했습니다. 7~8월에 있을 그리기 수업에서 잘해보자 얘들아 ㅎㅎ 




  다음 날 아침에도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해서 전날 밤에 텐트를 제외한 모든 짐을 싸두었습니다. 그리고 밤새 텐트 위로는 비가 내렸지요. 잠을 잘 못 이루는 친구도 분명 있었을거에요. 밤새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마지막 날 아침에는 비가 오는 바람에 원래 예정했던 마니산 산책은 하지 못하고 서둘러 텐트를 철수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또 다시 2시간이 넘게 걸려서 집에 돌아간 친구들은 다들 잠깐 눈을 붙였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Epilogue


  사실 노동이 7할, 오락이 3할 이었던 이번 캠핑을 친구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주말을 보내고 다시 만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쌤들 생각보다도 더 많이 힘들어 했더라고요.. ^^;; 이 정도 고생은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니? 미안하다.. ㅠ 그래도 분명한 것은 기억에는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내년 꽃친 2기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캠핑이라고 하네요 ㅎㅎ 


  앞으로 꽃친에게는 2번의 여행이 남아있는데요, 이번 캠핑을 준비하고 함께 협력하며 다녀온 경험과 기억이 남은 두 여행을 준비하는데에 어떤 양분으로 쓰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밤새도록 꽃치너들을 비로부터 지켜준 텐트들이 여름 햇볕에 몸을 말리는 사진과 함께, 한 꽃치너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겨드립니다 😌






  1. BlogIcon 초원위의양 2016.07.07 09:51 신고

    고생스러운 일정이기는 했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 같네요! 꽃치너님들 화이팅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그룹이 용인에도 있었군요!

5월은 가정의 달이지요. 

물론 가족은 1년 내내 너무나 중요한 존재이지만, 물과 공기처럼 항상 곁에 있는 것은 그 소중함을 잘 느끼기 어렵기에 가족에 대해서도 특별히 생각해볼 수 있는 5월이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꽃다운친구들이 1년의 방학을 가지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가족'이랍니다. 일주일 중에 꽃친으로 모이는 시간은 단 2일이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게 되니 가족이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꽃치너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과 사이가 더 좋아졌을까요 더 나빠졌을까요? 1년이 끝나갈 때 즈음에 한 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분명한 것은 노력하지 않으면 더 나아질 수는 없다는 거에요. 다른 말로 하면 같은 방법으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거죠. 학교 다닐 때는 공부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두던 가족과의 속 깊은 대화, 추억 만들기, 가족을 위해 정성스레 무언가 해보기, 서로에게 관심 가져주기 등등..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사춘기 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 더 든든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는 방법은 수 없이 많아요. 


저희 꽃치너들이 먼저 나서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꽃친의 '가족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한 서문이 너무 길었네요.. ^^ 꽃친도 5월을 맞아 가족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엄마, 아빠 인터뷰하기, 가족을 그려보기, 가족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색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기 등등..


첫 번째 시간에는 모두들 가족사진을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가족 구성원들을 소개하고 우리 가족의 컨셉(?)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웃긴 가족이에요. 서로 장난치는 걸 좋아해요."

"우리 가족은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요."

"우리 가족은 엄마랑 저랑 성격이 비슷하고, 아빠랑 동생이 성격이 비슷해요." 


그냥 '가족'이라는 말로 했을 때는 참 흔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봐도 저마다 독특한 가족들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따로 있을 때 랑은 또 다르게 가족으로 모이면 또 새로운 분위기와 이야기가 생겨나죠. 친구들에게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가족이 조금 더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진우쌤 어릴적 가족사진도 같이 보고



오.. 얘네 가족들은 다 닮았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에는 가족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해보기로 했어요. 

여러분은 이런 질문 해본 적 있나요? 

누가 가족일까? 

같이 사는 사람? 그럼 같이 살지 않는 오빠나 언니는? 

혈연 관계인 사람? 그럼 혈연이 아닌 엄마랑 아빠는? 

우리집 강아지는 우리 가족일까 아닐까? 


가족이 유지되는 조건은 무엇일까? 

돈? 애정? 추억?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져 가면서 '가족'을 정의하는 일은 복잡하면서도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어요.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관계와 아닌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손을 들어 의견을 표현해보고 친구들과 그 이유에 대한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팀으로 나누어 가족이 유지되는 조건 10가지를 꼽아 순위를 매기는 활동을 했는데요, 꽃치너들이 열띤 토론 끝에 가족이 유지되는 조건으로 꼽은 10가지는 바로바로~~ 


여러분 생각과 비슷한가요?



10가지를 꼽는 일도 어려웠지만,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를 토론하는 시간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의견이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거리가 있었다는 말이지요. 여러분도 친구들과 한 번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서 살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늘 당연한게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해졌답니다.


[참고도서 : "팬티 바르게 개는 법" - 미나미노 다다하루]




마지막 시간은 특별히 선유도를 찾아가 정자에 앉아서 시원한 초여름 바람을 맞으며 진행했습니다. 

먼저, 집에서 그려온 가족의 얼굴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어요. 그냥 얼굴을 볼 땐 몰랐는데, 막상 얼굴을 그리려다보니 엄마랑 나는 눈썹이 닮았고, 아빠와 동생은 입꼬리가 닮았더라고요. 







이어진 시간은 엄마아빠의 어릴 적 이야기와, 연애 이야기를 조사해와서 친구들에게 전해주는 시간이었어요. 


꽃치너들의 이야기만 들으면 꽃치너 부모님들은 전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하지 않았고(잘한 건 아닙니다..) 인기도 나름(!) 많으셨다고 합니다... ㅎㅎ 믿어드리는 것으로!

연애 이야기도 흥미진진했어요. 전혀 그래 보이지 않으신데 인기도 많으셨고 희대의 풍운아처럼 사셨던 누구누구의 아빠, 몇 번을 퇴짜를 놓아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셨다는 누구누구의 엄마.. ㅎㅎ 그런 시절들을 거쳐 지금의 앙꼬부부가 되신 거겠지요? 꽃치너들은 누구와 어떤 사랑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될까요?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인기도 엄청 많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너네 엄마가 그러셨다고? ㅎㅎ



여유만만 꽃치너들과 가지런한 신발들




이상으로 따뜻한 5월에 진행되었던 꽃친 가족 프로젝트의 소개를 마칩니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더욱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만큼 아끼고 배려하고, 힘들땐 곁을 주고 받는, 그리고 필요한 누군가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줄 수도 있는 그런 꽃치너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래는 선유도 뽀너스 샷! 

평일 오전엔 요렇게 한가하고 평화롭답니다~~ 


누가 지현이만 벌 세웠니


미안해, 이렇게 찍으면 잘 나올 줄 알았어..


우리도 저렇게 귀여울 때가 있었지. (지금도 귀여운 꽃치너 왈)


  1. BlogIcon 1466010017 2016.06.16 02:00 신고

    좋은소식 잘 읽었습니다.~^^

  2. BlogIcon 초원위의양 2016.06.27 10:10 신고

    꿈틀리에 다녀오신 것 같은데 관련된 소식은 없으려나요?

  3. BlogIcon 초원위의양 2016.06.27 10:11 신고

    오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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