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걸쳐서 진로 가꾸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을 지도해주신 분은 아름다운배움의 고원형 대표님이세요. 고원형 대표님은 꽃다운친구들의 친구인 '열일곱인생학교' 고양의 교장선생님이기도 하시죠. 열일곱인생학교 친구들은 고원형 쌤과 함께 상반기에 더 오랜시간에 걸쳐서 진로 가꾸기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꽃친은 2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했답니다! 

고원형 쌤이 워크숍을 시작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제일 먼저 하셨어요. 

"이틀 간의 강의를 통해서 진로를 꼭 정한다기 보다는 진로를 탐색하는 방법을 익혀보자."

아직 청소년인 꽃치너들은 좀 더 성장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될테니 지금 당장 진로를 정할 필요도 없고, 정하기도 어렵겠지만 언제든지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거나 수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방법의 핵심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한다" 인 것 같습니다. 왜냐고요? 저희가 이틀 간 나눈 이야기를 좀 더 알려드릴게요~

가장 먼저 성공하는 사람들의 11가지 공통점을 짧은 스토리와 함께 말과 몸동작으로 구현하면서 배웠습니다. 무작정 달달달 외우는 것보다 훨씬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왔어요. 그 11가지 중에서 저희는 자기만의 재능, 자기 PR, 목표, 자신감 등에 집중해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꽃치너들이 재능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바로 인간에게는 다중지능이 있다는 것이고 각자 자기 자신의 강점에 맞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8가지 다중지능 중에서 내가 제일 높은 지능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2조로 나누어서 알고 있는 직업 50가지를 적고 그것은 8가지 강점 지능으로 분류해보았습니다. 직업에 대해 어떤 직업이 돈을 잘 버느냐, 안정적이냐로만 구분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매우 다른 접근법이었죠!

다양한 강점들은 우리몸을 이루는 장기들과 같아요

그리고 우리는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꿈'하면 무엇이 되고 싶다(Be)에 대해서만 항상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원형 쌤은 무엇이 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은가(Do), 어디를 가고 싶은가(Go), 무엇을 갖고 싶은가(Have)도 꿈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4가지에 대해서 각자의 꿈을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는 마음 속에 더 오랫동안 뚜렷하고 기억하고 이루어가기 위해서 비전꼴라주를 만들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는 지난 시간에 배운 3S(Stop, Slice, Strike)를 활용한 자기 소개와 함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나의 꿈들, 잘 가꾸어 나가야지

이렇게 이틀간의 워크숍을 하고나니, 처음 목표대로 진로를 가꾸어나가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뭐뭐가 잘 나간다더라, 이 직장이 안정적이라더라 이런 말들을 따라서 진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강점,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을 통해서 진로를 정하는 방법을요. 그래서 '나로부터 시작하기'입니다. 앞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것만은 꼭 기억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불가능할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별 목적 없이 그냥 걸어갈 시간을너무 일찍부터 미래를 준비하라고 내몰지 말고 말이다아무리 잘 설계해도 미래는 그렇게 오지 않는다그러니 부도날 은행에 적금 쌓듯이 불확실한 미래에 시간과 노력을 저금하지 말고우연과 운명의 시간을 맞이할 힘을 기르자." 

http://www.mindle.org/xe/582016 미래는 그렇게 오지 않는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을 표방하는 격월간지 민들레 107호 <멈출 수 있는 용기>에서 한 꼭지 링크합니다.  

'아이들에게 별 목적없이 그냥 걸어갈 시간을 주자' '우연과 운명의 시간을 맞이할 힘을 기르자!'  글쓴이의 이 말이 어떻게 들리시나요? 저는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지금 아이들은 선생님이나 연장자에게 배운 지식으로 인생을 준비해나가는 게 불가능한 첫 세대가 된다. 아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어떻게 늘 변화하면서 살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기술 정도일 것이다"라고 했다죠. 교육에서 진로가 핫이슈인 이 시대, 이 글에 의하면 진로교육이 '조기취업교육'과 다름아닌 이 마당에 정신줄 바로 잡도록 방향을 알려주는 반가운 글입니다. 

민들레 이번호에 "꽃다운 친구들, 방학이 1년이라니!"라는 제목의 제 글도 실렸습니다. 곧 소개할게요. 아, 그전에 민들레 한권씩 사 보셔도 좋겠습니다.^^영양가 많은 글들이 빼곡해서 저는 요즘 공부하듯 줄 쳐가며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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