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부 꽃친의 재미 대망의 엔딩입니다~! 


이번엔 본격적인 홍콩여행입니다! 여러분은 홍콩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꽃치너의 홍콩 여행길을 뒤따라 가볼까요? :-)


동심으로 돌아간 디즈니랜드부터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뻔 했던 스토리까지!

지금 바로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ㅎㅎ 





1부 [탐구]편은 [꽃친의 의미]를 정식으로 다룬 교육다큐입니다.
coming soon!

2부 [여행]편은 [꽃친의 재미]를 동행하며 엿본 예능다큐입니다.
clip#1 보러가기
clip#2 보러가기

3부 [고백]편은 [꽃친의 마음]을 인터뷰로 담은 휴먼다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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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만남어플 2017.04.15 19:37 신고

    이거 보니까 여행 가고 싶네용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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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다시 가고 싶은 여행, 베트남, 홍콩 


 꽃친의 마지막 여행인 베트남, 홍콩 해외여행. 올해 꽃친에서 가는 마지막 여행이니만큼 후회남지 않게 즐겁게 다녀오기를, 다시 가고 싶은 여행이 될 만큼 재밌게 놀다오기를 바라며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 짐을 챙기며 준비를 하면서도 ‘내일이면 내가 베트남에 있다' 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베트남에 도착해서 공항 밖을 나가니 ’와 내가 진짜 여행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앞으로의 여행에 기대를 하게 되었다. 



 기대한 여행의 내 첫 번째 기억은 바로 첫날 클럽에서의 할로윈 파티이다. 우리 여행의 첫날은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였다. 우리 숙소에서 같이 운영하는 작은 클럽에서 파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몇몇 친구들과 그 클럽으로 갔다. 그곳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클럽이 아니라 식당과 연결된 조그마한 바(Bar) 같은 곳이었다. 파티에 간 것이 기억이 기억에 남는 것은 특별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외국인들과의 대화였다. 그 파티에는 베트남인뿐 아니라 스페인, 호주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 외국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영어로 모든 대화가 오갔는데 이 때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걸 오랜만에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조금 더 영어를 잘했으면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여행 내내 했던 생각이지만 ‘한국 가서 영어 회화 공부를 더 빡세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파티에서 들은 영어는 대충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알아듣기 어려운 영어를 들은 적도 있었다. 바로 미선유적지에 갈 때 같이 갔던 ‘힙’의 영어였다. 우리는 셋째날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에 원래 일정이었던 미케 비치와 바나힐에 가는 대신 미선유적지에 다녀왔다. 미선유적지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기에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할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가이드 힙과 함께 했다. 힙에게도 당연히 영어로 설명을 들었는데 억양이 달라서 그런지 이해하기 더 어려웠다. 같이 갔던 선생님 중 한분이 말씀해주신 이야기인데 나라마다 같은 영어를 해도 억양이 다르다고 한다. 억양이 다른 인도의 영어를 알아듣기 어려운 것처럼 각 나라 사람마다 조금씩 억양이 다른 것이다. 그래도 그 덕분에 더 재밌게 설명을 들었던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이 좀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 발음이 생생히 기억난다. “오다따이!(All the time!)" 

 우리는 베트남의 서울랜드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안 파크에도 다녀왔다.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함께 투자하고 운영한다고 하는 아시안 파크에는 아시아의 몇 개 나라의 특징이 나타나는 건물들이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놀이기구가 있었다. 여러 가지를 탔지만 제일 재밌게 탔던 것은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였다. 그 놀이기구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 칸에 두 명씩 앉게 되어 있었고 빠른 속도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가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다가 지붕을 덮고 돌고 나면 슬슬 속도를 늦추면서 멈추는 놀이기구였다. 내가 글을 잘 못쓴 게 아쉽지만 우리는 깔깔대며 3번이나 탔다. 다 타고 나니 속이 안 좋긴 했지만 탈 때 친구들의 표정도 웃겼고 너무 재밌어서 한참동안 웃었다. 내가 만약에 다시 베트남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친구들과 탔던 기억도 있고 그 못 타본 놀이기구를 다 타보고 싶다.



 베트남 호이안은 시장과 등불, 야경이 유명하다. 다낭에서 3일을 보낸 우리는 넷째날 하루 종일 호이안에서 머물렀다. 낮에는 두 조로 나누어 조별로 자유여행을 하였다. 물론 이 때도 재밌었지만 밤에 봤던 등불과 야경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느라 발도 아프고 슬슬 힘들었는데 이집 저집 연결된 줄에 매달린 예쁜 등불 덕분에 또 기분 좋게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호이안 시장 가운데에는 강이 흘러서 밤이 되니 시장의 불빛들이 불에 비춰지면서 또 멋진 풍경이 만들어졌다. 야경이 좋아서 한국에 돌아가서도 보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다녔지만 실제 보이는 것만큼 잘 찍히지 않았다. 아쉬웠지만 그냥 눈으로 많이 보고 가자하고 더 열심히 돌아다녔다. 내가 그곳에 살았다면 매일 이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생각하니 그곳 주민들이 부러웠다. 원래 야경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느낌의 야경을 봐서 좋았다. 



 ‘토이스토리 시리즈’, ‘곰돌이 푸’, ‘라이온 킹’ 등등 모두 어릴 때 많이 봤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이다. 본격적인 홍콩 여행의 시작! 우리는 디즈니랜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디즈니랜드에 들어가니 뭔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한 기분이 들었다. 디즈니랜드에는 놀이기구가 있었다. 스타워즈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롤러코스터, 토이스토리 군인들의 낙하산 자이로드롭 등 여러 가지를 탈 수 있었다. 놀이기구도 재밌었지만 퍼레이드를 볼 때는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어릴 때 많이 봤던 캐릭터들이 내 눈 앞에 있으니 진짜 가슴이 두근거렸다. 정말 즐거운 디즈니랜드였지만 이곳에서 내가 여행 중 가장 후회하는 일을 저질렀다. 기념품을 산다고 불꽃놀이를 보지 않은 것이다. 기념품은 나중에 사도 됐는데 그걸 사느라고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불꽃놀이를 놓치다니. 불꽃놀이를 본 다른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내가 더 멍청이 같았다. 다음에 내가 디즈니랜드에 가게 된다면 꼭 불꽃놀이를 볼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별한 예배도 드렸다. 여행이 7박 8일 일정이다 보니 주일이 껴있었다. 홍콩에 있는 한인 교회에 갈 수도 있었지만 홍콩에 간만큼 홍콩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 한웅쌤 지인분이 다니시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광둥어로 진행됐기 때문에 우리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는데 한웅쌤 친구분이 광둥어에서 영어로, 예지쌤이 마이크를 통해 영어에서 한국어로 통역해주셔서 수월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계속 같은 교회에 다니다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예배를 드리니, 그것도 다른 한국교회가 아니라 홍콩에서 통역을 들으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했다. 우리가 간 교회에서는 매달 첫째주마다 성찬식을 드린다고 했다. 운이 좋게도 첫째주에 그 교회에 갔기에 성찬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성찬식의 방식과 순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했지만 우리 교회에서 나눠주는 빵 대신 거기서는 뻥튀기 같은 과자가 나왔는데 종이박스를 씹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외국에서 성찬식에 참여했다는 것이 나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은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여행이다.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섬에서 가장 높은 섬이다. 그래서 빅토리아 피크까지는 트램을 타고 올라갔는데 가파른 산을 타고 올라가니 트램이 기울어져 재미있었다. 트램이 멈추고 우리는 피크 타워로 올라갔다. 피크 타워에는 레스토랑, 기념품샵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밀랍인형 전시관이었다. 세계 유명 스타들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었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전시 되어있다고 했다. 베트남에서나 홍콩에서나 한국 연예인들이 광고에 많이 등장하고 이렇게 밀랍인형으로도 전시되어 있으니 뭔가 뿌듯하고 한국이 유명하다는 것이 실감났다. 우리는 빅토리아 피크의 하이라이트, 전망대로 향했다. 높은 곳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은 정말 ‘대박’이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전망대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예쁜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한웅쌤과 남열쌤이 계셔서 무료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다. 



 길 것 같았지만 짧았던 해외여행이 끝났다. 꽃친의 마지막 여행도 끝이 났다. 여행을 시작하며 후회남지 않는 여행, 다시 가고 싶은 여행이 되기를 바랐는데 그것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다. 지금 여행기를 쓰면서도 ‘진짜 다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여행이 끝나고 앞으로 해외여행을 많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이 재밌었고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같이 갔던 사람들 덕분에 여행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꽃친 중에 갔던 여행들보다는 더 길었고 게다가 해외여행이다 보니 친구들과도 훨씬 친해졌다. 친구들끼리는 5년 후에 다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이 말이 지켜지길 바라며 나의 해외 여행기를 끝낸다.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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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아주 평범하지 않은 여행>

꽃친 여행을 다녀 온지 2주가 지났다. 벌써 한 달은 지난 거 같은데 아직 2주 밖에 안 된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여행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일주일 사이에 베트남과 홍콩 두 곳을 다녀왔고 그 곳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아마 혼자도 아니고 가족들도 아닌 ‘친구들’이랑 함께 가서 더 즐거웠고 더 시끄러웠고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던 거 같다.    



<다낭 자유여행>

베트남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다낭 자유여행이다. 이때가  유일하게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함께 여행을 온 만큼 친구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내다보니 나는 혼자 만에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지난 7월 미국에서 하루에 한번씩 꼭 그날에 일기를 썼다. 그때 제일 많이 갔던 곳에 스타벅스였다. 그래서 카페에서 일기를 쓰는 것이 나의 여행방식 중 하나였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전에 갔었던 콩카페를 갔다. 혼자 택시를 탈 용기는 있었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가볼 용기는 부족했던 것 같다. 그곳에서 자유여행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내가 베트남에 와서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하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렇게 베트남 여행을 혼자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물론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도 좋았겠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있었기에 남은 여행을 더 준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호이안>

베트남에서 특별했던 하루가 있다. 바로 호이안에 간 날이다. 사실 베트남에 있을 때 내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호이안에 갔을 때 만큼은 아픈 걸 잊어버리고 놀았던 거 같다. 호이안은 내가 상상한 베트남의 모습 그대로였다. 관광지이다 보니 외국인들도 많았다. 내가 호이안에서 다낭숙소로 가는 길에 인스타그램에 사진이랑 이런 문구를 올렸다. ‘낮엔 제일 시끄럽던 곳이 밤엔 제일 예쁜 곳이 되었다’ 이 말이 호이안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것 같다. 낮에는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와 북적되는 사람들로 정신없는 곳이었지만 밤이 되고 등불이 환하게 켜지니까 정말 예뻐서 모든 사람들이 한눈 팔렸다. 호이안에서 잊지 못 할 추억(?)이 하나 있다. 호이안에 옷을 맞춰주는 곳이 있다. 내가 항상 사고 싶었던 점프수트을 맞췄다. 그런데 내가 옷에 정신이 팔려서 가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0을 하나 잘못 본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살 수 없었다. 이미 취소해버리기엔 늦은 상황이였기에 어쩔 수 없이 한슬이랑 영지에게 돈을 빌리게 되었다. 그 때 정말 멘붕이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뒤늦게 후회가 밀려왔다. 내가 이러려고 지금까지 돈을 아꼈나 자괴감까지 들었다.(진심)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완성된 옷을 보니까 싹 없어졌다. 정말 나는 옷에 너무 취약하다. 이 일이 있고 난 이후 남은 여행은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돈을 좀 잘 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호이안에서 하루는 휘리릭 지나간 거 같은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호이안에 더 머물고 싶다’ 하는 마음도 있었다.    


<홍콩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에 갔다 와서 내 플레이리스트가 디즈니음악으로 꽉 찼다. 아직도 음악을 들으면 디즈니랜드에서 느꼈던 감동이 똑같이 밀려온다. 나는 디즈니 덕후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영화를 많이 봤다. 그래서 그런지 디즈니랜드에 감동 받았던 것과 더불어 어렸을 때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처음 디즈니랜드 입구에 들어갔을 때 나오는 노래가 너무 익숙한 음악이었다. 그때부터 내가 정신을 못 차린 거 같다. 스타워즈, 토이스토리, 디즈니 공주들까지.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어린이들 체험 프로그램 중에 스타워즈에 다스베이더 그리고 카일로 렌이랑 광선검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 있었다. 디즈니랜드에 정신이 팔린 나는 그게 정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 그 정도로 디즈니에 빠져버렸다. 디즈니랜드에 갔다 온 뒤로 나는 디즈니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디즈니노래를 듣고 영화도 다시 보고 있다. 디즈니 음악을 만들겠다는 꿈도 생겼다. 정말 말그대로 디즈니 덕후가 된 거 같다.  


<여행을 함께한 사람들>

지난 7월에 엄마와 함께 미국여행을 갔다 온 뒤로 엄마와 관계가 달라졌다. 다른 게 아니라 여행을 함께해서 그런지 더 친밀해지고 더 깊어졌다. 그래서 여행을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도 정말 중요해 졌다. 꽃친도 마찬가지다. 꽃친여행을 한번 하고 나면 한 단계 더 관계가 깊어진다. 특히 이번에는 일주일동안 같이 붙어서 생활하다보니 친구들은 물론이고 쌤들이랑도 더 친밀해진 거 같다. 저녁마다 하는 모임시간도 특별했다. 한웅피디님이 만드신 게임도 하고 병구쌤의 강의(?)도 듣고 마지막 날에는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꽃친 한명 한명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빅토리아 피크>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빅토리아 피크까지 올라가려면 트램을 타고가야 했는데 사람이 많고 줄도 길어서 몸이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데 그런 순간에도 우리는 즐거웠다. 항상 기다리는 시간에는 딱밤맞기나 제로, ABC 게임을 했다. 그러다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힘들지 않았다. 나는 어딜 가서 보는 것도 재밌었지만 이렇게 남는 시간에 장난치고 까부는 시간도 재밌었다. 물론 이런 즐거운 시간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지만 우린 개의치 않았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 때 친구들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벌써 여행도 끝나가고 이제 한국으로 가면 꽃친도 얼마 안 남았네’ 이 이야기에 갑자기 아쉬움이 확 밀려왔다. 그래서 그 순간을 사진으로 많이 담고 싶었다. 한국 가서 사진으로 추억 할 수 있게. 이번여행에 대해 막 생각하고 있는데 피디님이 마지막 인터뷰를 제안하셨다. 일주일동안 매일 하던 인터뷰가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니까 ‘이제 진짜 여행이 끝나가는구나’ 실감했다.       



여행일기를 쓰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갤러리를 뒤졌다.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사진을 보다가 호이안에서 찍었던 영상을 찾았다. 쌤들도 없고 피디님들도 없는 자유여행에 두 팀이 뭉쳐서 꽃친 8명이 처음으로 함께 다녔다. 별 내용은 없이 그냥 새로운 길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담겨있었다. 아마 그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서 영상을 찍은 거 같다. 그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웃음이 났다. 여행이 다 끝난 지금 그 영상을 보는데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꽃친 8명이 다함께 보낸 시간들을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 내 마음속에 언제부턴가 꽃친 모두가 함께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내가 마음 속에 있던 그런 아쉬움들이 많이 없어졌다. 그냥 8명이 자연스럽게 다같이 웃고 떠들던 시간이 내가 가장 바라던 거였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항상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분명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점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마저도 추억이 된 거 같다. 여행기를 쓰다 보니 갑자기 여행병이 확 온다. 꽃친과 함께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 다녀와서 지현이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나중에 꽃친과 함께 또 해외여행 갈 거라고. 진짜 그러고 싶다. 진짜 그럴 것이다.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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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현


프롤로그, 씬짜오!

작년 10월 즈음 꽃다운 친구들의 설명회에 가서 설명을 들으며 가장 기대가 되었던 부분은 해외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계획은 이번 년도 8월 즈음에 구체화 되었고 꽃친의 목적지는 베트남이 되었다. 그리고 보너스로 홍콩도 추가되었다. 그리하여 2016 10 31! 마침내 우리는 베트남에 도착하였다. 씬짜오 베트남!

 

다낭으로 다나왕!

사실 처음에 베트남 중에서도 다낭을 택한 것은 약간의 휴양지 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여행의 목적이 휴양여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면도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런 식의 생각은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역시……우리는 관광여행이었다. 전형적이지 않은 우리들은 전형적인 관광여행을 하였다. (물론 땅 밟고 사진 찍고 그런 식은 아니었다.) 우리는 책이나 인터넷에 있는 명소를 찾아 다녔다. 그렇게 다니며 나는 오행산에 올라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감탄을 멈추지 못하고 용교를 보며 현수교를 배우고 핑크성당을 보며 식민지배를 보았다. 또한 블로그에 올라온 맛집을 찾아 다니며 때론 메뉴선택에 실패도 하였지만 성공도 하여 기쁨 그리고 포만감을 얻었다. 이러한 나의 여행에서 잊지 못할 즐거웠고 행복했던 몇 순간을 소개하겠다.

 

제대로 된 할로윈 파티를 가본 적이 있는가? 나는 우리나라에서도 할로윈파티는 귀찮아서 잘 가지 않는다. 그런데 마침 우리 호스텔에서 할로윈 파티에 간다 하여 한번 가봤다. 사실 그때도 귀찮은 몸을 겨우 이끌어 갔다. 우리는 할로윈 파티가 어떤 분위기일지 몰라서 그냥 가보았는데 나중에는 좀 더 꾸미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곳은 거의 클럽이었다. 반짝거리는 불빛, 얘기하는 사람들, 시끄러운 음악소리 그리고 음료들. 아쉽게도(?) 우리는 그냥 소프트 드링크를 마셨다. 16년 밖에 살지 않은 나로써는 그런 분위기가 어색하였으나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접해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금방 적응되었다. 그리고 나는 난도라는 스페인사람과 대화를 잠시 나누었었다. 나의 영어실력 때문에 계속 했던 얘기를 반복하였던 감이 있었지만 영국에서 1년 동안 살았었는데 그나마 괜찮았던 그 당시 나의 영어 실력이 다시 돌아오는 기분이 조금 들었었다. 내가 언제 또 베트남에서 클럽을 가보겠는가? 그때 일은 나에게 아주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일은 아시아 파크라는 놀이공원에 간 것인데 우리모두 가기 전에 사전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어쨌든 놀이공원이니까 걱정1/4, 기대3/4으로 갔다. 베트남 현지 사람들에게는 입장료가 다소 비싼 가격이어서인지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우리는 덕분에 전세낸 것처럼 신나게 놀이기구를 탔다. 대기시간이 거의 없었고 우리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신나게 탔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기구는 ‘Love Locks’이다. 그 놀이기구는 원을 그리며 도는 열차 같은 건데 우리는 그 놀이기구를 만만하게 보며 탔다. 사실 그 놀이기구는 굉장히 엄청 매우 장난 아니게 빨랐다. 게다가 뒤로까지 갔다. 그리고 열차위로 천막이 씌워지면 어지러워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원심력에 의해 바깥쪽에 앉은 사람은 안쪽에 앉은 사람에게 깔릴 수 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즐거움에 우리는 깔깔거리며 3번이나 반복해서 탔다. 그러나 그 후로 속이 안 좋다는 부상자가 속출하였다. 비록 속이 안 좋아지고 부상자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였지만 너무나 즐거운 경험을 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자이로드롭도 탔는데 그것은 나의 첫 자이로드롭이었다. 사실 나는 중력을 거스르는 느낌(아래로 확 떨어질 때 배가 간질간질한 느낌 말이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때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타자마자 나는 후회가 되었고 막상 올라가 보니 아래서 보는 것보다 너무 높아 나는 정말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빨리 뛰는 심장 그리고 아찔한 절경과 함께 놀이기구는 훅하며 떨어졌고 나는 비명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한슬이언니는 내가 기절한 줄 알았다고 한다.) 땅에 닫자마자 나는 살았다는 안도감과 긴장이 풀림을 느꼈다. 그리고 툭..투둑...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눈물콧물들은 새로운 샘을 발견해 샘이 터졌을 때처럼 펑펑 솟아나고 있었다. 내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도 어이가 없었고 상황이 웃기기도 해서 그만 울고 싶었으나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진정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몸은 진정이 안되었는지 눈물은 계속 흘렀다. 마침내 진정이 되고 꽃친들은 딱 1년만 놀려주겠다면서 깐죽거렸다. 그래도 내가 도전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자이로드롭으로 나를 울리고 ‘Love Locks’로 꽃친들의 속을 울린 아시아파크는 그 어떤 놀이동산보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그 현지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짜 여행이 아니다. 사람들은 현지 음식을 먹으며 충격을 먹고 또 충격을 먹고 놀라워한다. 음식은 현지인들의 삶이며 그들의 역사, 철학이다. 나 또한 다낭의 음식을 먹고 놀라워했다. 특히 미꽝 그리고 반미는 한국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낭의 반미. 우리는 정통 반미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퓨전식의 반미를 먹으며 정말 놀라워했다. 그래서 자유여행 때 한번 더 갔다. 너무나 맛있는 반미 그러나 반미의 역사는 결코 맛있지 않다. 베트남은 우리처럼 프랑스에게 식민지배를 당하던 시절이 있었고 그 영향으로 반미가 탄생하였다. 그래도 반미가 있기에 베트남 사람들은 프랑스 식민지배를 잊지 않을 수 있겠지?



 

감성 폭발 호이안

호이안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둘러보든 옛적인 멋과 아름다움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호이안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호이안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강 주변으로 늘어선 아름다운 집들과 호이안의 아기자기한 등불들이 나의 감성을 추적추적 적셔주었다. 그래서 한슬이 언니랑 강에 등불을 띄우고 나서 눈물 더 빨리 흘리기 시합을 했는데 내가 이겼다. 이런 아름다운 장소에 꽃친과 함께 오다니 정말 기뻤고 이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

 

안녕? 그리고 안녕!

때로는 너무 높은 산을 오르느라, 구경하느라 점심을 놓쳐서, 여기저기 보느라 힘들었지만 우리에게 멋진 스카이뷰를, 맛있는 식사를, 재미있고 멋진 구경을 하게 해준 다낭과 호이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었다. 아쉽지만 이런 아쉬움이 있기에 다시 여행을 하게 만들어주고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 꺼내보게 하여준다. 우리는 그렇게 소중한 추억, 멋진 경험 그리고 아쉬움을 품에 앉고 다낭을 떠나 홍콩으로 갔다.

 

홍콩에서 나를 처음 맞이 한 것은 바로 이층버스였다.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당하였었고 그 영향으로 홍콩에는 영국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홍콩에서 이층버스를 타니 영국에서 이층버스를 타며 학교를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렇게 홍콩은 나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동화속으로 여행가다

꽃친은 아이가 아니다. 꽃친은 청소년이다. 이제 더 이상 동화를 보지 않고, 동화 속 세상에 살지 않고,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더 이상 믿지 않는 청소년들이다. 그런 우리들이 동화 속 세상인 디즈니랜드에 왔다. 어릴 적엔 누구나 동화를 보고 자란다. 아이들은 동화를 보며 아픔이 없고 슬픔이 없고 기쁨과 희열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환상적인 곳을 꿈꾼다. 그러나 점점 자라가고 세상을 알게 되며, 어릴 적 읽던 동화는 그저 동화라는 것을 알게 되며, 이 세상엔 아픔도 슬픔도 절망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동화에 배신감을 느끼며 동화를 멀리하게 된다. 그랬던 우리가 동화 같은 그 곳을 실제로 보며 아니 실제 같은 허상을 보며 기쁨을 행복을 느끼고 퍼레이드를 보며 불꽃놀이를 보며 감동하고 눈물을 흘렸다. (찔끔)

 

멈춘도시

홍콩은 도시이다. 빽빽하게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북적북적, 복잡복잡하다. 그런 도시의 야경은 당연히 아름다울 것이다. 홍콩의 도심에서 굉장히 높은 경사 때문에 스키점프흉내를 낼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아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건물들, 가로등,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 도시의 불빛들이 까만 밤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홍콩의 야경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리 움직이는 불빛을 찾아보려 하였지만 자동차 불빛도, 그 어떤 불빛도 움직임을 볼 수 없었다.(건물에 광고가 움직이는 것은 봤다) 마치 멈춘도시 같았다. 내 눈이 안 좋았던 것인지 뷰포인트가 너무 높았던 것인지 아니면 이 여행이 꽃친의 마지막 여행이고 마지막 밤이라는 것을 깨닫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보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홍콩은 멈추지 않았다. 홍콩은 빨리 달렸고 우리의 마지막 밤도 함께 빨리 지나갔다.

 



결국 홍콩의 마지막 날은 밝았다.

마지막 날은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관광과 쇼핑을 했는데 나의 탐험정신으로 곤약젤리를 득템할 수 있었다. 쇼핑을 마치고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갔다. 비행기 시간에 늦어버려 죽을 힘을 다해 뛰어갔고(이때 뛰다가 죽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지쌤의 놀라운 상황대처능력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탑승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헤프닝을 끝으로 우리의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우리는 어쩔땐 예쁜 꽃이였고, 행복한 꽃이였고, 미운 꽃이였고, 슬픈 꽃이였고, 불평불만 꽃이였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우리는 꽃다운 친구들이다. 지금도 그렇고 꽃다운친구들의 활동이 끝나도 우리는 꽃다운 친구들일 것이다. 지현, 의영, 채윤, 한슬, 지우, 유진, 영지 그리고 함께하지 못했으나 마음만은 함께 했던 지인, 혜진, 희연까지 모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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