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미의 관심사 장미대선이 치러졌던 푸르른 5월!

꽃치너들은 5월을 따로, 또 같이 어떻게 보냈을까요? ^^ 


[5월 2일(화) - 통영여행 회고]

여행을 다녀온 다음 주, 차분히 모여 앉아 여행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치너들은 이렇게 무언가 활동을 하고 나면 그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갖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하기(Doing)만 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경험일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친구들과의 대화, 그림, 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돌아보기를 합니다. 

오늘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여행 회고를 하였어요. 


1)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서 친구들과 이야기한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무엇을 그릴까 생각하다보면 여행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몽글몽글 떠오르죠. 그림을 통해 그 감정을 친구들과 나눌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2) 여행기를 쓰기 위한 질문을 생각해본다. 

여행 가서 무엇을 했는지 쭉 나열하는 여행기가 아니라 짧더라도 주제가 있는 글쓰기를 위해서 우리는 질문을 만들었습니다. 각 친구마다 2개씩 포스트잇에 적어서 냈는데 정말 재밌는 질문들이 많았어요! 


3) 이 중에 두 가지 질문을 골라서 여행기를 쓴다. 

질문 쓰고 답변 쓰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두 가지 정도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 방식이었어요. 조금 헷갈려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예쁜 편지지에 정성껏 적어서 일기장에 붙이니 꽤나 뿌듯해보였습니다. 


4) 각자 자기 여행기를 읽어주고 나머지 친구들은 포스트잇에 댓글을 적어서 준다.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것처럼 친구가 경험한 여행 이야기에 공감, 격려, 질문 등을 담아 포스트잇을 건넸습니다. 받은 포스트잇은 여행기 옆에 살포시 붙여두기! 

꽃친, 통영과 통하다.

2017.05.17 12:26

 지난 4월 24일, 꽃친 친구들이 통영으로 첫 여행을 떠났습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고향이기도 하고, 바다와 루지, 케이블카 등의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 통영! 그 안에서 꽃친 친구들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이번 여행은 얼마전 꽃친에 새롭게 합류한 연준이와의 첫 야외 활동이기도 하여 더욱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각 인천팀과 서울팀으로 나눠 인삼랜드 휴게소에 모인 꽃친! 모두가 만나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느라 피곤했던 친구들…ㅜㅜ


 통영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꽃친들은 식사팀에서 찾아둔 식당에서 첫 식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식사, 이동, 오락, 사진팀으로 나눠 꽃치너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여행이었습니다👫  


 통영이 워낙 멀다보니 숙소까지 도착했는데 어느덧 오후 4시 30분. 간단히 짐을 푼 꽃친은 서둘러 루지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루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카트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레져 활동인데요. 뉴질랜드 등에서 처음 시작되어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통영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꽃치너들이 기대했던 활동 중 하나입니다. 🏎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간단한 안전교육 후 루지를 타고 즐겁게 산을 내려왔습니다~ 

루지를 타는 동안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여 사진이 없지만 단체사진에서도 루지를 타기 전 한껏 기대하고 있는 꽃치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루지를 끝낸 후 이날의 식사팀의 인솔하에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수진쌤이 진행하시는 꽃친 힐링캠프 프로그램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꽃친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을 발표하고 다른친구들이 가진 매력에 대해 써주며 서로가 얼마나 매력있는 사람인지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친들이 어떤 매력을 썼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4월 25일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둘째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어요🌂  다행히 잠시 후 비가 그쳐 밖으로 나오는 숙소 앞에 이렇게 소박하지만 예쁜 항구가 있었답니다. 캬아 통영 클라쓰~ 둘째날 여행을 시작하기 전, 숙소 앞에서 한 컷 📸



꽃친이 둘째날 처음으로 향한 곳은 동피랑에 있는 벽화마을이었습니다! 급 떠오른 해에 땀을 흘리며 올라온 벽화마을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을만큼 예뻤습니다🙂  어떤가요, 이쁘죠~? 😉 




점심을 먹은 후 꽃친이 향한 곳은 윤이상 기념관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윤이상 선생님은 1970-80년대에 독일 등지에서 활동을 하셨던 세계적인 음악가이십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셨으나, 한국에선 뒤늦게 알려지기 시작하신 분이라고해요.   

통영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문화/예술인들을 많이 키워낸 도시입니다. 토지를 쓰신 박경리작가, 한국 대표 시인 중 하나로 꼽히는 김춘수 시인 음악가 윤이상과 한국 연극계의 큰 별 중 한 명인 동랑 유치진 선생 등…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써 손색이 없죠? 


꽃친은 윤이상 기념관 앞 기념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첫 날 타지 못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이동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꽃친들은 미륵산 정상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통영시를 한 눈에 담았습니다. 


관장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을 경청하는 꽃친들😁꼭대기는 안개에 쌓여 있었다!


모든 야외활동을 끝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꽃친들은 피자와 치킨을 먹으며 오락팀이 준비한 게임을 하며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4월 26일 


전날에는 아침에만 오던 비가 그치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마지막날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나온 꽃친들은 비가 그치지 않아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숙소에서 멀지 않은 전혁림 미술관을 들렸습니다. 화가 전혁림 또한 통영이 낳은 예술가 중 한 명으로서 독특한 색감과 그만의 화풍으로 한국형 추상화를 개척한 원로 화가입니다. 

미술관을 둘러본 후에는 남해의 봄날이라는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봄날의 책방이란 책방을 둘러보았습니다! 통영에 본거지를 둔 남해의 봄날은 다양하고 톡톡튀는 주제의 책을 만드는 인디 출판사입니다. 그 곳에서 운영하는 작은책방에는 남해의 봄날에서 나온 책 뿐만아니라 큰 서점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재미난 인디 서적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작은 카페에 옹기종기 모여 I AM 카드 게임을 하였습니다.   


어떤 질문이 오갔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통영의 마을서점, 봄날의 책방!코코아 한잔과 함께 너를 알아가는 시간


비가 그친 후,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한 꽃친들은 간단한 점심을 먹고 서울/인천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포근한 봄날과 함께한 꽃친의 첫번째 여행은 먼 남쪽 마을 통영에서 꽃피웠습니다. 여행지 선정에서부터 팀별 준비까지 꽃치너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여행. 길찾기, 식사준비, 오락시간 등 꽃치너들의 도움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못했을 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팔청춘 꽃치너들에게 어떤 감수성을, 어떤 추억을 남겼을까 무척 궁금해집니다. 

남은 봄날도 따스하길! :-)

드디어 2부 꽃친의 재미 대망의 엔딩입니다~! 


이번엔 본격적인 홍콩여행입니다! 여러분은 홍콩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꽃치너의 홍콩 여행길을 뒤따라 가볼까요? :-)


동심으로 돌아간 디즈니랜드부터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뻔 했던 스토리까지!

지금 바로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ㅎㅎ 





1부 [탐구]편은 [꽃친의 의미]를 정식으로 다룬 교육다큐입니다.
coming soon!

2부 [여행]편은 [꽃친의 재미]를 동행하며 엿본 예능다큐입니다.
clip#1 보러가기
clip#2 보러가기

3부 [고백]편은 [꽃친의 마음]을 인터뷰로 담은 휴먼다큐입니다.
보러가기

  1. BlogIcon 만남어플 2017.04.15 19:37 신고

    이거 보니까 여행 가고 싶네용

아코~ 


꽃친의 재미 2편 초큼 지각했습니다~! 손꼽아 기다리셨던 분들 계실텐데 죄송해요! ^^ 

하지만 기다림이 아깝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 clip2 재생 시작~!





1부 [탐구]편은 [꽃친의 의미]를 정식으로 다룬 교육다큐입니다.
coming soon!

2부 [여행]편은 [꽃친의 재미]를 동행하며 엿본 예능다큐입니다.
clip#1 보러가기
clip#3 보러가기

3부 [고백]편은 [꽃친의 마음]을 인터뷰로 담은 휴먼다큐입니다.
보러가기

신비의 섬 제주도.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이죠. 외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제주도를 안가봤으면 한국 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먹거리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그래서, 꽃다운친구들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마지막 국내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습니다~! 


꽃다운친구들의 여행에는 일반 수학여행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꽃치니들이 직접 기획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강원도 여행과 강화도 캠핑 때도 함께 일정을 짜고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준비물도 직접 챙겼었죠.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도 꽃치니들이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었고 여행 스케쥴이 확정된 이후에는 각자 여행지에 대한 조사를 해와서 여행지에 도착할 때마다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친구들이 설명을 해주니 좀 더 마음에 잘 와닿고, 특별히 내가 조사한 내용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며 여행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왠열. 우리가 여행을 하는 기간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가 떴습니다. 제발 예보가 바뀌길 바라며 매일같이 기상청 홈페이지(심지어 외국 홈페이지까지도..)를 들락거렸지만 결국 비와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게 되었어요. 지난 강화도 캠핑 때도 비가 와서 비 맞으면서 텐트치고, 텐트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며 잠을 청했었는데 이번에도 비가오다니 ㅠ ㅠ 그래도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비가 오는게 200% 확실한 날에는 주로 실내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조금이라도 해가 날 가능성이 있는 날에는 부슬비를 좀 맞더라도 열심히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실제 여행은 어땠을까요? ㅎㅎ 



Mission 1. 각자 알아서 김포공항으로 집합하기

- 파주부터 오산까지 널리 흩어져서 살고 있는 꽃치니들이 과연 알아서 김포공항까지 제 시간에 올 수 있었을까요? 평소 지각을 자주 하던 친구들도?! 정답은 모두 제시간에 모였다입니다~~ 역시 놀러가는 날은 새벽 6시부터 막 눈이 떠지고 그렇죠~~




Mission 2. 가을바다 입수

- 이건 미션이라기 보다는.. 여름은 지났지만 제주도에 왔으니 바다는 한 번 보러 가는게 좋겠고, 보러 갔더니 발은 담구고 가야지 싶었고, 발만 담궜을 뿐인데 내 몸까지 어느새 바다에 들어와 있고.. 나만 빠질 순 없지 하며 몇 명 더 끌고 들어왔을 뿐이고.. 기왕 빠진거 실컷 놀고 나왔더니 이미 여름이 지나서 샤워실은 운영을 안할 뿐이고.. 하아... 결국 제주도민 스타일로 대충 엉덩이에 수건 깔고 차타고 숙소까지 와서 씻었다는 사실 ^^ 


Mission 3. 1년 뒤의 나에게 편지쓰기

- 올레7코스 중간에 위치한 속골이라는 마을에는 1년 뒤에 편지를 보내주는 우체통이 있다고 합니다. 2일차에 올레7코스를 걸을 예정이기 때문에 첫날 밤에 각자 1년 뒤의 자기자신에게 편지를 썼어요. 꽃친이 또 놀 땐 정신없이 놀아도 진지할 땐 사뭇 진지하다는 사실. 1년 뒤 우리는 다들 어디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그리고 1년전의 내가 나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 


Mission 4. 올레길 걷기

- 꽃친이 선택한 올레길은 7코스입니다. 서귀포에 있는 외돌개에서 시작하여 강정마을을 지나가는 코스이고 걷기에 어렵지 않고 바다경치가 아름다워서 인기가 많은 코스이지요. 코스 전체를 걷지는 못했지만 햇빛도 나면서 비도 오는 이상한 날씨를 극복하고 누군가는 바다를 감상하며, 누군가는 친구와 재잘대며, 누군가는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제주의 자연을 마음 깊이 담아왔답니다. 


Mission 5. 강정이 뭐마씸? 먹는거 마씸?

- 올레길 7코스 중간에는 강정마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강정마을에 멈춰섰습니다. 뉴스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이 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게 왜 중요한지 잘 몰랐기 때문에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싶었어요. 강정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께 미리 연락을 드려서 안내를 부탁드렸습니다. 제주의 몇 안되는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강정천을 따라 불과 몇년 전까지 넉넉하고 아름다운 구럼비바위가 있었던 자리에 건설된 해군기지도 먼 발치에서 보았습니다. 해군기지 정문으로 가니 군인들과 사설경비인들이 지키고 서 있어서 눈을 마주치기도 무서웠는데 평화활동가들은 이 곳에서 밥도 먹고 책 낭독도 하고 춤도 춘다고 합니다. 환경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려고 한 힘없는 사람들의 행동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을 역사는 기억해줄까요?


Mission 6. 비오는 제주도 추천코스!

- 네, 일기예보 비가 왔습니다. 많이 왔어요. 애초 계획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가는 것이었지만 도착해보니 단체 관광객이 너무 많습니다.. ㅠ ㅠ 그래서 발길을 돌린 곳은 제주도립미술관입니다.(만장일치로 북적이는 컴퓨터박물관보다 여유있는 미술관을 선택했습니다.) 마침 저희가 간 날이 마지막 수요일이어서 무료 입장! 올레! 우리나라 근대화가라곤 김수근, 이중섭 밖에 몰랐는데 연해주 출신으로 러시아의 미술대학 교수까지 지낸 실력있는 화가 '변월룡'의 작품에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설전도 좋았어요. 제주도립미술관, 추천합니다! :-) 

다음은 제주4.3평화공원으로 갔습니다. 4.3사건 역시 제주도민이 아니면 잘 모르는 사건이죠. 해방 이후 통일한국정부수립을 위해 그 어느 지역 보다도 주체적으로 움직였던 제주도민들이 정치, 군사적 이해관계에 의해 빨갱이로 내몰려 대량학살을 당한 비참한 사건입니다. 권력이라는 것이 잘 쓰면 이로운 것이지만 잘못 쓰면 너무나도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기 까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기록하고 자료를 모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60년전의 비극으로 인한 무거운 마음을 날려보내기도 전, 이번엔 3년전의 비극을 마주하러 갔습니다. 제주로 향하던 배를 타고 가다가 원인모를 침몰로 목숨을 잃은 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공간, 그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잘못이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질 때까지 우리가 이 일을 잊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공간이 제주도에 있었습니다. 바로 4.3 reborn 기억공간입니다. 크지 않은 공간 안에 관련된 책, 방문객들이 두고간 꽃, 편지를 적은 종이로 만든 노란 배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알려주는 사진전시 등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 활동가분과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좀 나누고 노란종이에 편지를 써서 종이배를 접어두고 나왔습니다. 비 오는 제주도가 많이 서글퍼 보였습니다. 


Mission 7. 비바람 속의 우도

- 에메랄드 빛 바다~ 새하얀 산호해수욕장~ 스릴 넘치는 제트보트~ 이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아아.. 야속한 비바람이여. 그래도 배가 뜨긴 뜬다기에 우도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평소보다 2~3배는 더 넘실대는 파도 때문에 우도로 가는 배가 거의 제트보트 수준의 꿀잼이었던 것은 안 비밀 ㅋ 서빈백사에서도 우도봉에서도 우아하게 경치를 즐기기 보다는 우산 뒤집어지고, 머리 헝클어지고, 여행보다는 사투에 가까운 경험이었지만 그래도 마냥 재밌었던 이유는 뭘까요? ^^ 





Mission 8. 제주도에서 나누는 꽃다운대화

- 꽃친 활동도 슬슬 3/4지점을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방학은 어떤 의미였는지, 남은 3개월과 내년의 계획은 무엇인지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평소에는 바빠서 모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기도 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여행을 오면 함께 있을 시간이 많아지니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Mission 9. 매일매일 여행일기 쓰기

- 그 날 그 날 있었던 일, 내가 느꼈던 것, 생각나는 것들을 적었습니다. 사각사각 연필 소리만 들리면 20여분의 그 시간들. 기억은 금새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내 손으로 꼭꼭 눌러쓴 기억들은 1년 뒤, 5년 뒤, 10년 뒤 들춰볼 때마다 새로운 기억으로 다가오겠죠?


이렇게 또 3박4일의 여행을 마치고 즐거운 추억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 모두를 좀 더 깊게 느낀 기분이 듭니다. 다른 어떤 곳을 가더라도 그 곳의 자연,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살아온 삶에 관심을 가진다면 한 번의 여행이 몇년의 공부에 버금가는 배움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재밌고! 여유롭고! 맛있는 배움을요!

  4월 강원도 여행에 이어 6월 셋째주였던 지난 주에는 강화도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꽃치너들 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종종 다녀본 친구들도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친구들도 있어요. 처음 가보는 친구들은 캠핑이란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기대가 되고, 자주 가본 친구들은 능숙하게 친구들을 도와줄 생각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D-7, D-1



  강원도 여행에서도 2일차 계획은 꽃치너들이 직접 세웠었죠? 이번 캠핑에서는 조금 더 많은 결정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2박 3일 일정 중에서 2일차 오후의 강화도 여행 일정과, 1일차와 2일차 저녁에 캠핑장 내에서 무엇을 하고 놀면 좋을지를 결정했고요, 이번에는 심지어 저녁메뉴도 정하고 캠핑에 필요한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고 분담해서 가져오는 것까지 꽃치너들이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텐트까지 직접 들고 대중교통을 타고 가자는 예지쌤의 악랄한 주문이 있었지만, 토론 끝에 텐트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부모님이 가져다 주시게 되었지요. (나중에 텐트를 직접 보고 예지쌤이 굉장히 반성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아 내가 뭘 몰랐구나.)


DAY-1


  우리의 목적지인 강화도 함허동천까지는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에서 약 2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여기에다가 파주와 오산에서 오는 꽃치너들은 서울까지 오는 시간이 추가되죠. 이 긴 여정을 대중교통으로.. 그것도 짐까지 다 메고 가는 일정이라면..? 네 맞습니다. 이번 캠핑의 컨셉은 '고생'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고생했지만 재미있었다!'가 될 수도 있고, '집 나오면 생고생이다.'가 될 수도 있죠. 야영장도 멀고, 전기도 없고, 샤워장엔 찬물 밖에 안 나옵니다. 초여름이니 모기도 많을 것이고, 심지어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굴하지 않고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같이 고생해본 경험도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과연 꽃치너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도착해서 텐트를 치는데 비가 많이 왔습니다. 어른들이라도 당황할 만한 상황이지만 꽃치너들은 정신줄을 단단히 붙잡고 함께 텐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안 치면 짐이 다 젖음... ㅠ ㅠ) 텐트를 쳐 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리드하고 몇몇 친구들은 거들고, 또 몇몇은 우산을 씌워줍니다. 텐트가 크기 때문에 다 같이 귀퉁이를 잡고 한꺼번에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둘~셋~ 으쌰. 다 칠 때까지 협동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힘든 상황이니 만큼 서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다 같이 잘해보려고 하는 일인데 손발이 안 맞으니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도 결국은 다 해낸 우리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텐트를 다 치고 나니 몰려오는 엄청난 굶주림.. 꽃치너들이 정한 메뉴는 부대찌개였습니다. 김치, 스팸, 참치(?), 오뎅, 라면.. 음 다 있군.. 엥 잠깐? 파, 마늘, 양파 같은 야채가 없다?! 먹는데 걸리적 거리기만 한다며 야채를 챙기지 않은 꽃치너들... 라면스프를 아무리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국물맛의 허전함을 통해 파, 마늘, 양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DAY-2


상쾌한 숲 속의 아침


  다음 날 아침, 일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의 아침해는 정말 빨리 뜨더군요. 새벽 4~5시부터 텐트 안이 너무 환해서 다들 일찍 일어났어요. 간단히 아침 끼니를 하고 꽃친의 친구 학교인 "꿈틀리인생학교"로 출발합니다. 


  꿈틀리인생학교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1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워가는 학교인데요, 꽃친과는 다르게 꿈틀리는 30명의 친구들이 강화도에서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하며 1년을 지냅니다. (물론 주말엔 집에 가지요.) 그리고 또 다른 친구 학교인 용인 열일곱인생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옵니다. 쌤들은 작년부터 교류를 하고 지냈지만 아이들은 오늘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라 모두들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꿈틀리 친구들이 우리를 환영하는 노래를 불러주었고, 어색함을 녹이기 위해 몇 가지 게임을 하며 얼굴과 이름을 익혔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인원수도 많고 오늘의 홈그라운드인 꿈틀리 친구들이 먼저 말도 걸고 활발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서 다른 친구들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게임이 끝나고 나서 조별로 나눠 앉아서 우리들의 공통점 5가지 찾기, 그리고 인생학교를 표현하는 그림 그리기를 했습니다. 조별 활동의 결과물도 중요하긴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서로 좀 더 알아가고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게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고나서 다 같이 갯벌로 향했습니다. 꿈틀리 친구들은 원래 있었던 오후 수업을 급 취소시키고 나서는 발걸음인지라 아~~주 기분이 좋은 것 같았어요. 갯벌에서 뭐하고 놀아?라고 했던 아이들도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수준에서 갯벌을 즐겼어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서 갯벌을 관찰하는 친구, 맨발로 감촉을 느껴보는 친구, 갯벌로 전신 마사지를 하는 친구 등등. 더러워진 옷이야 빨면 되고 얼굴도 닦으면 되니 지금 이 순간을 맘껏 즐기자!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캠핑의 하이라이트인 바베큐를 흡입하고 저녁에는 은율이 언니가 준비한 서로의 얼굴 그려주기 순서를 진행했습니다. 잘 그려도 재밌고, 못 그려도 재밌었어요. 서로에게 굉장히 미안해하는 친구들이 속출했습니다. 7~8월에 있을 그리기 수업에서 잘해보자 얘들아 ㅎㅎ 




  다음 날 아침에도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해서 전날 밤에 텐트를 제외한 모든 짐을 싸두었습니다. 그리고 밤새 텐트 위로는 비가 내렸지요. 잠을 잘 못 이루는 친구도 분명 있었을거에요. 밤새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마지막 날 아침에는 비가 오는 바람에 원래 예정했던 마니산 산책은 하지 못하고 서둘러 텐트를 철수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또 다시 2시간이 넘게 걸려서 집에 돌아간 친구들은 다들 잠깐 눈을 붙였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Epilogue


  사실 노동이 7할, 오락이 3할 이었던 이번 캠핑을 친구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주말을 보내고 다시 만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쌤들 생각보다도 더 많이 힘들어 했더라고요.. ^^;; 이 정도 고생은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니? 미안하다.. ㅠ 그래도 분명한 것은 기억에는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내년 꽃친 2기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캠핑이라고 하네요 ㅎㅎ 


  앞으로 꽃친에게는 2번의 여행이 남아있는데요, 이번 캠핑을 준비하고 함께 협력하며 다녀온 경험과 기억이 남은 두 여행을 준비하는데에 어떤 양분으로 쓰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밤새도록 꽃치너들을 비로부터 지켜준 텐트들이 여름 햇볕에 몸을 말리는 사진과 함께, 한 꽃치너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겨드립니다 😌






  1. BlogIcon 초원위의양 2016.07.07 09:51 신고

    고생스러운 일정이기는 했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 같네요! 꽃치너님들 화이팅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그룹이 용인에도 있었군요!

세월호 2주기, 국회의원 총선거 등, 이러저러한 일이 있지만서도, 4월은 여전히 꽃 피는 아름다운 봄입니다. 꽃친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기대한 것 중의 하나는 더운 여름, 추운 겨울이 아닌 따뜻하고 날씨 좋은 봄날에 놀러 가는 것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꽃다운친구들은 2박3일 첫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행선지는 바로바로 강원도~ 


꽃다운친구들의 여행은 특별한 점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꽃다운친구들 청소년들이 직접 계획한 여행이라는 점~!




D- 14 



여행가기 몇 주 전 회의를 열어서 3일의 여행 일정 중 둘째날과 셋째날의 일정의 대부분을 청소년들이 직접 계획했답니다. 


먼저 각자 가고 싶은 곳을 검색한 뒤, 어떤 곳이고 그곳에 왜 가고 싶은지,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의 여행 루트에 잘 부합하는지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 뒤 토론을 통해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반장의 진행으로 순조롭게 시작했다가 막판에 잠시 아비규환이 됐었지만 서로 배려하며 무사히 잘 마쳤답니다. 회의란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2일차의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담당한 특별팀도 구성을 했고, 함께 입을 단체 티셔츠를 고르러 갈 팀도 구성했습니다. 나머지 친구들도 사진으로 기록으로 또 분위기 메이커로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해주었고요~! 스스로 계획도 세우고, 준비도 한 만큼 더 의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DAY 1 



자 드디어 여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서울에서 가평까지는 itx 열차를 타고 가서 거기서부터 렌트카를 빌려서 돌아다니는 일정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집합지는 용산역이었지요~! 멀리 사는 바람에 용산역에 가까운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온 친구도 있고, 아침 일찍 부터 일어나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먼저 도착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늦잠을 자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역시 놀러가는덴 아무도 안 빠진다고 모두들 제 시간에 와서 무사히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우왓. 2층에 타고 싶다..




설렘설렘, 기대기대.




생각보다 평소에는 기차라는 걸 탈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한 3시간 정도는 타고 갈 줄 알았던 기차 여행이 1시간만에 끝나서 다소 아쉬웠지만, 본격적인 여행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남이섬입니다. 남이섬은 워낙 옛날부터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엄청난 관광지가 된 건 2002년에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 때문이지요. 하지만 2002년에 2살, 3살이었던 꽃치니들이 그걸 기억하고 있을리는 만무.. 어쩌면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 없기 때문에 더욱 남이섬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배를 타고 들어가서 숲길을 산책하며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남이섬 구석구석을 구경했습니다. 나중에 회고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시간이 제일 좋았다는 친구들이 꽤 있더라고요. 너희들~ 꽤 낭만을 아는 10대구나~ 



나미나라공화국 입성~


갱스 오브 남이섬



사.. 아니 우정은 자전거를 타고 💕




그리고.. 

여행 내내 이어졌다는 그 점프샷의 악몽(?)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단체 여행하면 당연히 점프샷이 묘미인 것도 있지만, 사진 수업의 영상 작품 엔딩을 만들기 위해서 곳곳에서 점프샷을 찍어가기로 했다네요 ㅎㅎ 



꽃친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작은 사진으로 올립니다.. 확대하지 말아주세요.. (진지)



점프샷이 재밌었던 친구들도 있지만 힘들었던 친구들도 있었대요. 포즈에서부터 그게 누구인지 보이는 것 같죠? ㅎ 청소년들 못지 않게 힘들었을 찍사 어른들의 영상과 점프샷 어벤져스의 번외편도 공개합니다. 












남이섬을 나와서 향한 곳은 가평 레일바이크입니다.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 철도노선을 재활용해서 철도 위를 달리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설이에요. 가평 레일바이크는 처음 시작할 때 경강교라는 다리를 건너가는 코스여서 아찔하면서도 상쾌함을 맛볼 수 있지요~





30분 뒤에는 이렇게 웃을 수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1시간 반 정도 열심히 레일바이크를 탔으니 무지 배가 고팠겠죠? 숙소로 들어와 손꼽아 기다리던 바베큐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분명 고기 먹고 배터질 것 같다고 했었는데 고구마와 감자, 그리고 컵라면 까지 먹는 너희들은.. 정말 대한민국 1% 청소년들이로구나.. ㅎㅎ 



라이딩 후의 고기는 꿀~맛~



내가 라면을 먹는지 라면이 날 먹는지...





여기서 발견한 꽃친 여행의 특별함 2번째! 

고기 굽는 사람들은 누구지..? 바로 꽃친 아버님 3분이 자원으로 여행에 따라오셔서 운전도 해주시고 고기도 구워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아무튼 엄청 봉사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셨답니다. 아빠라고 다 고기 잘 굽는 것 아닐텐데.. 어려운 일도 꽃친 커뮤니티를 위해서 도전해주셨던 아버님들, 사랑합니다 😘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이제 뭐하나요? 첫날 저녁은 수진쌤이 준비한 '서로 칭찬해주기' 시간이에요. 이제 함께 모인지 3.5개월이 지났으니 서로에 대해 좋은 점들을 많이 발견했을텐데 평소에 이야기하긴 좀 쑥쓰럽잖아요. 그래서 준비한 코너이지요~


먼저 1부 순서인 "내가 제일 잘나가"😎 시간에는 연예인 김범수가 자기 턱선 자랑을 하는 힐링캠프 영상을 보고 나서 잔뜩 용기를 받은 꽃치니들이 자기 입으로 하는 자기 자랑을 들었습니다. (마치 준비해온 것처럼 청산유수로 쏟아냈다는..)

2부 순서는 "너도 레알 잘나가"😎😎 순서로 각자 빈 종이를 등 뒤로 매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의 장점을 빈 종이에 써주었어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진지한 칭찬에 모두들 자존감도 높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너는 참 믿음이 가는 친구야.'






DAY 2



둘째 날은 속초 바다를 구경하러 가는 날입니다! 다들 아침 일찍 일어나 꽃단장도 하고 이 와중에 김치찌개도 끓여서 아침밥도 먹고 다들 여행 2일차를 맞을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늦잠은 평소에 자는 것.. ㅎ



가는 길에 양구의 한반도 섬을 들리기로 계획을 짰지요. 그런데 양구에 도착해보니 두둥.. 공사중인 관계로 6월까지 물이 없다네요.. ㅠ ㅠ 기대했던 비쥬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리를 건너서 한반도 모양을 본 뜬 한반도 섬에 입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굽니까. 물이 없다고 우리의 놀이를 멈출 수는 없지! 

쑥도 뜯고 백두산도 다녀오고(탈북도 하고..) 곰에게 공격도 당하고 치악산도 만들고, 참 별 것 아닌 것 가지고도 깔깔대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쑥이다 쑥~ 잡혀가는거 아니겠죠?


백두산, 5걸음이면 정복한다!


헉..


헉..!


헉!!!!!


비율로 보면 이 정도가 치악산인건가..





또 다시 한 시간 여를 달려 드디어 도착한 속초~! 한반도를 일주하느라 넘나 배가 고팠던 우리들은 속초 바닷가에 왔으니 회 한 사발 꽉꽉 넣어주시고 속초해수욕장을 향했습니다. 포근한 4월의 봄바다~~ 는 예상과는 다르게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굴복할쏘냐. 셀카는 죽지 않는다. 목숨 걸고 사진을 찍었드랬습니다.. ㅎ 








여름에 오면 더 재밌겠다. 그쵸? ㅎ 



춘천에 들러 숯불 닭갈비를 흡입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오늘은 청소년들이 준비한 팀별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번 엠티 때보다 훨씬 재밌는 게임들과 능숙한 진행으로 거의 2시간 여를 배꼽빠지게 웃으며 게임에 몰입했던 것 같아요. 우승팀에게는 설거지 3회 면제권이! 진팀에게는 할머니 게임 녹화하기의 벌칙이 주어졌습니다. 할머니 게임 영상은.. ㅋ 공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꽃치니들의 어릴 적 사진을 미리 전송받아서 알아맞추기 게임을 했는데 귀여움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지요. 우린 이제 어릴 적 이쁨 사진, 굴욕 사진까지 공유한 사이입니다 ㅎ 


또 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즉석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친구들의 숨겨져왔던 장기~! 이런 분인 줄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언제 한 번 제대로 된 무대를 마련해봐야겠어요 ㅎㅎ 




너.. 정말 용 됐구나!


이게 뭐길래 이렇게 힘든데 이렇게 재밌는지..


자비란 없다.



이래뵈도 두뇌게임




DAY 3


결국 마지막 날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전날 거의 밤을 새다시피 놀았는데도 오늘 여전히 꽃단장과 아침식사는 진행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마지막 날이기도 하니! 우리가 묵었던 숲체험장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며 침묵과 명상을 시간을 가졌어요. 뒷산을 오르고 잠시 평상에 앉았다가 내려오는 20여 분 동안 옆의 친구가 아닌 나 자신에게 말 걸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각자 어떤 시간이었을지 궁금합니다.



여유로운 시간? 좀이 쑤시는 시간?


오. 멋있다..



마지막 날의 일정은 점심으로 쟁반막국수를 먹고 쁘띠프랑스를 구경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는 것입니다. 쟁반막국수는 춘천에 사셨던 수진병구쌤의 로컬 노하우를 활용하여 관광객들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가는 맛집에서 먹었어요. 이번 여행 베스트 식사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메뉴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인 쁘띠프랑스는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부터 시작하여 "시크릿가든", "별에서 온 그대", "런닝맨" 등 많은 작품의 촬영지로 유명하지요.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다들 흠칫 당황했지만, 구석구석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곳곳에서 하는 공연도 구경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힝.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오 예쁨


오 반대쪽도 예쁨


인터뷰어도 인터뷰이도 아이스크림 때문에 정신이 혼미..


우린 이런 것도 감상할 줄 아는 섬세한 남자들





이렇게 우리들의 첫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좋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있지만, 꼬박 2박 3일을 자나깨나 함께 붙어지내면서 꽤나 많은 추억을 쌓은 것 같습니다. 어디에 갔었는지는 곧 잊혀질 수도 있겠지만, 엄청나게 많이 웃었던 기억, 밤새 게임하고 수다 떨던 기억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겠지요.


마지막으로 학교에 있을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남깁니다. 


"얘들아 중간고사는 잘 봤니?"


ㅎㅎ 농담이고요. 1년의 방학이 아니었다면 쉽게 떠나지 못했을 봄 여행. 아주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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